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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생리기간만 되면 발생하는 변비와 설사
  • 푸른신문
  • 등록 2020-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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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매달 월경이라는 행사를 경험하게 된다. 날도 더워지면서 찝찝함만으로도 힘든데, 동반되는 하복부 통증, 유방통증, 두통, 우울,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통증 뿐 아니라 생리기간만 되면 반복되는 변비와 설사로 고생하는 여성분들도 있다. 평소에는 크게 문제가 없던 배변활동이지만 생리가 다가오면서 변비와 창만감으로 고생하다 생리가 시작되면서 변이 물러지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과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호르몬으로 인한 현상이다. 프로게스테론은 배란 후 분비되어 착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궁수축을 억제하여 자궁내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장 수축도 억제하기 때문에 배변활동이 느려지고 변비가 생기게 된다. 이후 프로게스테론이 줄어들게 되면서 변비가 해소되게 된다.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궁벽이 허물어져 나오게 되는데, 이때 자궁벽 점막층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자궁근육을 강하게 수축하여 월경혈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하며 자궁의 지혈을 돕는다. 문제는 자궁 뿐 아니라 장도 함께 수축시키게 되어 대장에서 충분한 수분흡수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무른 변 또는 설사를 유발하게 된다. 어떤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변비와 설사 중 하나에만 반응하기도 하고 둘 다 경험하기도 한다. 
한의학적으로는 비장(脾臟)의 기능이 허약해 설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는 장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리고 비장의 기능을 돕기 위한 삼령백출산, 이중탕과 같은 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처방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침과 뜸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일시적이고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증상이 심하여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가게 되고 불편함이 크다면 생리기간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변비나 설사 뿐 아니라 반복되는 월경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비장의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는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고 압박되는 의복보다는 헐렁한 의복을 입으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알코올, 유제품,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속이 약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삼가는 것이 좋다.
평상시 많이 앉아있는 생활로 골반이 틀어지고 하반신 혈액순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이 좋다.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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