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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째 이어지는 혜산 조경제의 겸손한 나눔"...수림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
  • 이세경 보도기자
  • 등록 2026-02-27 1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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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수림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반세기 가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장학재단이 있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 수림원에서 지난 25일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48년째 대물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재단법인 수림장학회는 이날 대학생 6명, 고등학생 2명, 중학생 6명 등 총 1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대학생에게는 각 100만 원, 중·고등학생에게는 각 50만 원씩 총 1,000만 원이 지급됐다. 


행사장은 학생과 가족, 재단 관계자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준영(금오공과대), 유나영(부경대/학부모), 장우혁(단국대), 김상열 수림장학회이사장, 강소영(인하대/학부모), 석광제(대구공업대), 하 얀(상명대) 학생.

장학금을 받은 고등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인(영남고), 김상열 수림장학회이사장, 황예지(송현여고) 학생.

장학금을 받은 중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현(성당중), 성시헌(새본리중), 김민경(와룡중), 이정길 감삼나눔회장, 강윤서(중리중), 김민채(와룡중), 소 원(경암중) 학생.

김상열 이사장은 “오늘 전달된 장학금이 여러분의 꿈을 향한 여정에 작은 밑거름이 되어 훗날 우리 사회에 희망을 되돌려주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고(故) 혜산 조경제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경제적 어려움이 배움의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동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고(故) 조경제 원장의 손녀이자 가업을 이어 혜산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조현정 보생조한의원 원장도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조 원장은 “할아버지 혜산 조경제 원장님은 어려운 시대와 생활고 속에서도 배움의 가치를 몸소 증명하신 분”이라며 “어린 시절 충분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남다른 학구열로 16세에 ‘야학 선생님’이라 불리며 마을 문맹 퇴치에 앞장섰다”고 회고했다.


감삼동이 행정구역상 대구의 끝자락에 위치해 의료시설이 부족했던 시절, 혜산 원장은 한의사 면허를 취득해 주민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에 힘썼다. ‘성서에 있는 조씨가 하는 약국’이라 불리며 시작된 성서조약국은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고향 발전을 위해 각종 개발에 참여하고 관공서와 문화시설에 부지 및 건물을 기부했다. 현재 장학금 수여식이 열리는 수림원 부지와 건물 역시 마을 학생과 어르신을 위해 기부한 공간이다.


수림장학회는 1978년 ‘흥생장학회’로 출발해 초·중학교 교구 기증과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지역 교육 발전을 뒷받침해왔다. 


1982년에는 조 원장이 회갑 잔치 대신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경로당인 ‘수림원’을 건립하고 장학회 명칭을 현재의 이름으로 개편했다. 자신의 한의원 이름을 내세우지 않으려는 뜻에서다. 운영권 또한 주민에게 맡기며 사심 없는 나눔을 실천했다.


조현정 원장은 “수림장학회가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유는 과거 혜산 원장님처럼 청운의 뜻을 품은 젊은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힘을 보태기 위함”이라며 “타지에서 새로운 삶을 살더라도 고향 감삼동을 한 번쯤 떠올려주고, 기회가 된다면 받은 도움을 다시 지역에 나누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년 수림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감사와 다짐을 전했다.

손준영(금오공대) 학생은 “감삼동에서 이렇게 뜻깊은 장학금을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며 “앞으로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서 감삼동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저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소원(경암중) 학생은 “뜻깊은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게 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으며, 강윤서(중리중) 학생은 “장학금을 받은 만큼 더 공부에 매진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김영현(성당중) 학생은 “오늘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고등학교 생활에도 성실히 임하고 더욱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림장학회는 고(故) 혜산 조경제 원장의 생신을 기념해 매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600여 명의 학생에게 희망을 전달해 온 장학 사업은 대를 이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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