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배초, 학생 창작 시집 발간 [사진제공=대구월배초등학교]
대구월배초등학교(교장 이상우)는 책쓰기 동아리 ‘월배글배’ 학생들이 체육 움직임 탐구 창작 프로젝트 ‘우리의 체육은 시가 된다’를 발간했다. 이번 책은 학생들이 체육 수업 중 느낀 즐거움과 경험을 시로 표현하며 체육 활동의 가치를 새롭게 탐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체육 시간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라는 학생들의 생각에서 출발해, 체육과 글쓰기를 융합한 창작 활동으로 이어졌다. 4~6학년 학생 15명이 참여해 각자의 시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체육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며 창작을 이어갔다. 특히 학교 운동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낮에는 아이들의 운동장, 저녁에는 어른들의 운동장’과 같은 작품을 선보이며 일상의 공간을 시로 재해석했다. 전 대구문인협회장 심후섭 아동문학가와 대구교대 이수진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학생들의 시도와 성장을 격려했다.

완성된 책은 학교 방송을 통해 소개됐으며, 학생들은 학교장으로부터 책을 수여받으며 창작 과정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 특히 6학년 박새봄 학생은 2년 연속 책 집필에 참여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으며, 5학년 이서연 학생은 “체육 시간에 시를 쓴다는 것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글쓰기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책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출판지원 도서로 선정돼 내년 초 정식 도서로 출판될 예정이며, 동아리 지도교사 김민중 교사 역시 지도 사례로 함께 출판에 참여하게 된다. 학교 측은 이번 활동이 학생들이 체육과 글쓰기를 동시에 즐기며 창의성을 키우는 의미 있는 교육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