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에 ‘1호 달빛어린이병원’이 탄생했다.
관내 첫 달빛어린이병원인 '우리허브병원(현풍읍 소재)'은 지난 11월 18일 지정되어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오는 12월 1일부터 본격 운영이 시작된다.
소아를 위해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하는 병원을 뜻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환자에 대한 진료역량 및 운영 사업계획 등을 평가하여 기초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광역자치단체에서 선정 여부를 결정짓는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2년간 유지되고, 야간·휴일 소아진료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운영비로 최대 360백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달성군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 우리허브병원은 2023년 8월 의원에서 병원으로 확장된 후 최근 1년간 2만 건이 넘는 소아환자를 진료했다. 또, 주당 60시간 이상 야간·휴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11월 18일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됐다.
우리허브병원은 준비 과정과 시민 홍보를 거쳐 오는 12월 1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진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로 진료 후 약 처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엠허브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지정해 달성군의 소아 진료 사각지대가 한층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 현풍읍에서 자녀를 키우는 한 주민은 “늦은 시간 아이가 아플 때마다 급하게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어서 헤맸어야 했다. 늦은 시간에도 또 휴일에도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이 생긴다고 하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지역 내 소아 환자들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줄이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