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수림장학회는 지난 18일(일) 감삼동 흥생한의원에서 학생들의 학업 증진 및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2024년 수림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최상일 수림장학회 이사장을 비롯해 조현정 달서구문화원장, 한미숙 감삼동장, 이타관 감삼향우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2년 12월에 개관한 흥생한의원 기념관 1, 2층 관람 후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재단법인 수림장학회는 故 혜산 조경제 회장이 학업성적은 우수하지만, 어려운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배움을 중단해야 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1978년 ‘흥생 장학회’를 만들었으며, 78년 본리초등학교 교문 건립을 시작으로 성서초등, 성서중학교에 각종 교구와 도서 기증,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에 각 1억 원씩 장학기금을 기증하기도 했다.
또, 1982년 회갑을 맞은 故 조경제 회장은 잔치를 베푸는 대신 마을 노인들을 위해 당시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경로당을 짓고 ‘수림원’이라 명했다. 수림원 건립과 함께 2,000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추가 기증하고, ‘재단법인 수림장학회’로 명칭 변경 후 지금까지 약 600여 명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역 교육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날 수림장학회는 관내 중·고등학생 12명(각 50만 원), 대학생 4명(각 100만 원)에게 총 1,0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최상일 수림장학회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경제가 어려울 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어 무궁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혜산 조경제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계속 장학금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연우 장학생(효성중학교)은 “중요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학업에 집중해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수림장학회는 매년 어버이날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매주 수요일 점심 식사 나눔 등의 노인복지사업과 장학 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세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