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삶-나는 산업체부설학교 학생입니다. 展
2024년 5월 19일(일)까지 대구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
대구교육박물관(관장 장철수)은 2024년 5월 19일(일)까지 대구교육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하반기 기획전시 ‘꿈꾸는 삶-나는 산업체부설학교학생입니다.’ 展을 개최한다.
이번 하반기 기획전시는 지역의 산업체부설학교와 부설학급의 기억을 공유하고 일하면서 공부했던 수많은 근로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1부-‘공장으로 간 소녀들’, ▲2부-‘땀 흘려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다’, ▲3부-‘꿈꾸는 삶’을 주제로 총 3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운영된다.
▲1부-‘공장으로 간 소녀들’에서는 대구가 섬유도시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수많은 근로청소년들이 공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근로청소년들 중 수많은 15~16세의 어린 소녀들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노동현장 속으로 뛰어들었고, 화려한 경제 개발의 뒤편에서 묵묵히 고단한 노동 현장을 지켜내야 했던 누군가의 딸이자 누이였던 그녀들이 산업역군으로 불리며 산업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낸 그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2부-‘땀 흘려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다’에서는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산업체에서 근무해야 했던 근로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준 산업체부설학교와 부설학급에 대해 살펴본다.
1977년 2월 28일 야간 특별학급과 산업체부설학교의 설치 기준령(대통령령 제8462호)을 기점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늘어났던 산업체부설학교 및 부설학급은 1982년에는 전국에 162개 학교, 1,270개 학급에 7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면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공장에서의 고된 일과를 마치고 학교로 등교하는 근로청소년들의 배움의 길은 녹록하지 않았지만, 또래 학생들처럼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갈 수 있다는 희망과 배움을 이어가고 진학할 수 있다는 꿈은 소녀들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되었다.
▲3부-‘꿈꾸는 삶’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때였지만 어쩌면 가장 고단했을지 모르는 그때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산업체부설학교를 추억으로 간직한 채 지금은 어느덧 중년이 된 소녀들의 이야기, 그때의 교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등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기억으로만 남은 산업체부설학교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전시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육박물관 교육학예부(☎053-231-1752)로 문의하면 된다.
<자료제공:대구교육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