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과 매일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한 전국유일 ‘2018 성악중창페스티벌’이 지난해 12월 27일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의환향이 이런 것인가? 지난 5년간 매년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12월 끝자락을 대구콘서트하우스, 오페라하우스에서 보냈던 ‘성악중창페스티벌’이 드디어 달성의 품에서 열리여 12월의 끝자락을 따스한 음악선율로 그 밤을 적셨다.
고향에 오는데 아쉬울 수 있으랴, 더욱 풍성하게 준비한 이번 공연에 유례없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1,5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성악중창페스티벌’을 반겼다.
달성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로 그 시작을 알린 후 대구시 ‘전문예술단체’로 선정된 프리소울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콰이어이 역동적이며 밝은 에너지로 공연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대구 최초의 남성중창단 펠리체는 오페라 투란도트 ‘Nessun dorma’ 의 속이 뻥 뚫릴 듯한 높은 고음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독차지했다. 지역의 젊은 신인성악가들로 구성된 인칸토가 그 열기에 이어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을 함께 부르며 호흡하며 함께 즐기는 무대를 선사했다.
열기가 식기 전 이어 등장한 팬텀싱어 프랜즈(이동신, 박요셉, 곽동현)의 수준 높은 삼중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게 하는 화려한 무대였다.
특히 팬텀싱어 시즌1에서 가장 기억에 나는 무대로 손꼽힌 테너 이동신과 락가수 곽동현의 ‘Caruso’는 관객들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의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대중의 큰 인기를 얻은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는 기존 원곡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 벨레스텔레, 아르스노바, 달성군립합창단 또한 영화 접속OST ‘A love’s concerto’, 조용필의 ‘모나리자’, 아바 명곡을 이은 메들리 ‘ABBA Forever!’ 등 대중적인 곡들로 관객들과 함께 노래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달성군민체육관을 가득 메운 노랫소리에 누가 출연진인지 모를 정도였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로는 전 출연진이 ‘달성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이미 관객들에게 친숙한 곡이 된 만큼, 객석에서는 휴대폰 불빛을 켜 함께 호응하며 전국유일 ‘2018 성악중창페스티벌’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자료제공:달성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