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 파크골프가 뜨고 있다. 파크골프는 공원이나 하천 둔치 등의 공간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어르신들이 주로 즐기는 운동이었으나 코로나 등 사회 환경이 변함에 따라 동호인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금은 미국, 중국 등에서도 동호인이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고령화사회 진입, 코로나로 인한 실내운동 억제 등과 맞물려 파크골프 동호인은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파크골프협회는 대구시 19개 파크골프장(387홀)의 회원 수를 1만 5천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8년 약 7천명, 2019년 약 1만 명이던 회원이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3년 전에 비해 약 3배, 작년에 비해 50% 늘었다. 내년에는 2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달서구에는 약 2천여 명, 달성군에는 약 1천200여 명의 회원이 파크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의 파크골프장은 특히 달성군에 몰려 많이 있다. 달성군에는 대구 파크골프장의 절반이 넘는 10곳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대구 최대 36홀의 다사파크골프장을 비롯해 강창교 파크골프장, 가창 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진천천 파크골프장, 논공 달성보파크골프장, 원오교 파크골프장 등이 있으며, 달서구에는 대명천 수림지 파크골프장이 있다. 파크골프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파크골프장도 내년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도 늘어나면서 파크골프장 운영을 둘러싼 잡음이 생기기도 했다. 파크골프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운영 계획이 있어야 한다.
변점식 기자
♣ 경기설명 :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hole)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 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장비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클럽에는 로프트(loft, 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역시 나무로 만든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크골프 [park golf] (스포츠 백과, 2008. 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