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신문와이드인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제되면서 집안에서의 가족끼리 어울리는 시간이 늘고 있다. 그로인한 자연스러운 가족들과의 유대감과 친밀감 등이 늘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각자의 개인적인 시간이나 사생활적인 측면에서의 자유롭지 못하는 단점도 나타나고 있다.
그에 따른 부부간 또는 부모와 자식 간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갈등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번 틀어진 가족관계는 회복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가족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이를 해소한다면 가족관계의 친밀도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에 달성군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더 나은 가족관계를 위한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로 부모님들을 위한 MBTI를 활용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MBTI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성격유형을 점수화하여, 본인의 성격 유형이 어떠한 유형인지 객관적으로 확인 할 수가 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같은 유형의 집단끼리 공동 작업을 통해 평소 자신이 모르고 있던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 낼 수 있으며, 서로에 대한 장점에 대해서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효과로 인한 자존감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자녀를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서나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의 현재 마음을 읽어 낼 수 있다. 또한 미술치료는 놀이에 가까워 자연스러운 긴장완화와 재미를 동반하며, 미술치료의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검증 되고 있듯이 자녀들의 심리적 해소를 위한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본 프로그램은 만 5세 이상을 둔 자녀의 부모나 만 5세 이상의 자녀들이 참가 할 수 있으며, 17일 16시~18시와 18일 16시~18시 이틀간 달성군건강가정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 참가 시 젠가 보드게임이나 인디언 텐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참가신청 방법이나 자세한 문의 사항은 053-636-7388로 하면 된다.
달성군건강가정지원센터 김재준 상담사는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많은 가정들의 가족관계 계선과 부모와 자녀들 간의 유대가 더욱 깊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