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심신이 지칠 수 있는데 오늘은 몸에 좋고 키우는 재미도 좋은 새싹보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새싹보리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친 보리와 다르게 부드럽고 푸른 보리의 어린 새싹이다. 보리를 발아시켜서 난 새싹을 먹는 건데 효능은 7cm로 자랐을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키우는 방법도 쉽고 간단하다. 먼저 씨앗 준비하기. 보리씨앗은 채소용 씨앗이 아닌 새싹용 씨앗으로 준비한다(채소용 씨앗은 소독이 되어 있어 새싹으로 먹으면 안됨)
8시간 정도 물에 불렸다가 바닥이 넓은 소쿠리나 그릇에 고루 펴 주면 되는데 새싹보리가 인기가 있다 보니 전용 육묘판도 시중에 나와 있다. 수시로 물을 뿌려 주면 크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이틀 정도면 발아한다. 약 일주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을 수 있을 만큼 자란다. 사진의 새싹보리는 딱 일주일 된 모습이다.
수확은 가위로 잘라주면 되고 다시 싹이 나서 또 먹을 수 있지만 초벌보다는 좀 질겨지고 맛이 떨어지므로 샐러드용은 한번만 재배해서 먹기를 추천한다.
새싹보리는 시금치보다 칼륨은 18배, 비타민C는 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코사놀 성분이 많아 혈관 청소부인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킴으로써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꾸준히 복용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먹는 방법은 샐러드로 먹는 게 가장 쉽고 영양소 파괴도 적다. 색감이 다른 채소와 적절하게 섞어서 드레싱을 뿌리면 영양가 만점, 근사한 요리가 뚝딱 만들어진다. 건조 후 분말을 내어 우유나 요구르트에 섞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서 키우는 재미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새싹보리, 슬기로운 집콕생활 아이템으로 적극 추천한다.
서순옥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