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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스루’로 즐기는 팔공산 단풍
  • 푸른신문
  • 등록 2020-11-05 14: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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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하여 익숙해진 드라이빙 스루는 이제 생활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는 일상용어가 되었다. 힘들게 등산할 필요 없이 코로나 걱정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이빙 스루 단풍놀이를 소개한다.
대구지역 최대 명산인 팔공산엔 지금 단풍이 절정이다. 파군재 삼거리에서 팔공터널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복자기 단풍나무가 심겨져 있는데 마치 불이 붙은 듯 붉은색이 장관이다.
팔공터널을 지나면 갑자기 색깔이 확 달라진다. 좀 전의 붉은 색은 온데간데없고 터널을 통과하자 마치 도깨비가 요술을 부린 듯 온천지가 노란색이다. 붉은색 세상에서 노란색 세상으로 순간이동한 느낌이다. 팔공터널에서 백안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명품 가로수길은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수북이 쌓인 샛노란 은행잎을 친구들에게 뿌리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반백의 여인네들도 너무나 자연스럽다.
팔공산 단풍놀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동화사에서 수태골을 지나 파계사로 이어지는 팔공산 순환도로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단풍이 아름다운 길이다. 손가락을 펼친 손바닥 모양의 오리지널 단풍나무가 도로 양옆에 빼곡히 심겨져 있어 드라이빙 스루로 즐기기엔 전국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다. 괜히 사진 찍어 보겠다고 차를 세우면 갓길도 없는 왕복 2차선 좁은 도로라 뒤차의 원성만 높아지고 교통체증만 증가시키니 정차하지 말고 그냥 통과하면서 즐기자. 기어이 차를 세우고 단풍나무 길을 걷고 싶다면 부인사 주차장이나 수태골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꽃보다 붉은 새빨간 단풍나무를 보면서 만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코로나 블루도 날려버리자. 11월 첫째 주까지는 단풍이 절정이라 하니 붐비는 주말을 피해 서둘러 다녀와 보시길.

서순옥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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