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 하늘이 손짓하는 계절이다. 어디든지 달려가고픈 마음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외식도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코로나 지침을 준수하면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가족끼리 조용히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지만 비대면이 강조되는 언택트 시대에 차박 캠핑이 대세다.
차박이란, 자동차를 타고 가서 그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동차와 먹을거리의 선택이다. 요즘은 차박 렌트카도 있고 경차도 숙박 가능한 차량이 있다. 또, 텐트를 가져가거나 타프, 도킹카크닉을 설치하면 대가족도 충분하다. 차박의 또 다른 준비물은 코펠과 바비큐그릴, 숯과 장작이다. 마지막으로 잠자는 감성을 일깨워줄 앵두 전구들과 렌턴 들이 있다.
차박의 매력은 숙박비가 절감되어 경제적이란 것과 내 안의 감성을 자연과 함께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화장실 이용과 씻기가 불편하고 여름이 아니면 밤에는 추울 수가 있어 침낭이나 파카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유료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면 전기, 샤워장, 화장실을 불편 없이 사용할 수가 있다. 대구 근교에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유료 오토캠핑장이 많이 있다. 하지만 차박의 또 다른 매력은 노지 차박이다. 하룻밤 불편함을 감수하고 모닥불 피워놓고 총총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노라면 스무 살 감성이 되살아난다.
즐거운 캠핑의 마무리는 흔적 남기지 말기, 쓰레기 되가져오기와 불조심의 원칙을 꼭 지켜야 한다.
이윤영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