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고속철도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환영하고, 달빛동맹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6일 광주역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20여 년간 공동 숙원사업이던 달빛고속철도를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두 도시는 영호남의 공동번영과 화합을 위해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상호 교차 참석해 오는 등 현재까지 우정을 돈독히 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병상과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달빛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같은 SOC 사업 및 경제 산업 분야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 추진해 왔다.
이번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달빛고속철도사업을 반영시키고자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은 물론, 두 지역 국회의원들과 달빛고속철도가 통과하는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그리고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등 6개 시도지사가 함께 공동호소문과 공동건의문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전달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이뤄낸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동맹을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달빛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 추진 위원회’ 구성과 2038년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위원회 발족, 그리고 달빛동맹의 교류 범위 확대를 위한 달빛동맹 발전위원회 구성 등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와 광주 간에 더욱 견고해진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앞당기고, 2038년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또한 실현시켜 영호남의 상생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달빛동맹은 지역감정을 벗어나 이 땅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키고, 국민 통합과 국가 균형 발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전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