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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만나는 ‘시골장터’
  • 푸른신문
  • 등록 2020-12-25 1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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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5일장, 7일장 하면 도시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이나 시골장터를 많이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도심에서도 시골장터 같은 시장이 열리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이곡동에 위치한 월요시장이다.
월요시장이란 명칭은 매주 월요일에만 시장을 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곡동 국민연금 네거리 근처 성서동서화성타운 아파트 옆 도로변에 열리는 시장으로, 사람과 차량이 함께 사용하는 길이 약 350m 가량 되는 긴 도로이다. 평상시에는 차량과 보행자가 드문드문 지나가는 한적한 도로이지만 매주 월요일만 되면 분주해 지기 시작한다.
차량진입을 일절 통제하고 도로변 양 옆으로 파라솔과 그늘막을 친 가판대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한적한 도로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영락없는 시골 장터로 순식간에 변해버린다.
시장 분위기는 여느 시골장터 같은 시끌벅적한 활기찬 분위기지만 도로변 양 옆으로 가지런이 정열해 있는 가판대들로 인해 어수선 하거나 복잡하지는 않다. 일반 슈퍼나 마트에서는 구입하기 힘든 싱싱한 산지 야채와 과일은 물론 생선, 건어물, 의류,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팔지 않는 것이 없다. 또한 시골장터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인 순대, 떡복이, 어묵탕은 기본으로 뻥튀기, 족발, 바로 튀겨서 주는 옛날통닭까지 먹거리도 다양해 보기만 해도 배가 절로 불러온다. 야채나 과일 같이 직접 재배하거나 농사지은 것들, 순두부나 콩비지 같이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질이나 신선도 걱정없이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 무엇보다 시골장터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가 있으며 시중가 보다 저렴한, 착한 가격은 월요시장 최고의 장점이다.
오는 월요일에는 월요시장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먹거리로 온가족의 건강을 챙겨보기를 권한다.

김재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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