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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전지나 종이팩 ‘교환해드립니다’
  • 푸른신문
  • 등록 2020-11-19 15: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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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월성동에 사는 김재식(43) 씨는 가정에서 우유를 먹고 난 뒤, 우유팩은 따로 펼쳐 모으는 습관이 있다. 4인 가족의 가장인 그는 아이 둘이 생기면서 우유팩이 생활 쓰레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늘었다고 한다.
“아이 둘이 하루 먹는 우유만 해도 1리터가 넘으니까 한 달 모으면 무게가 제법 되지요”
먹고 난 우유팩을 주민 센터로 가져가면 롤 화장지로 교환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이렇게 우유팩을 따로 모으기 시작했는데 햇수로 벌써 3년째로 접어들었다. 심지어 이제는 종이 수거함에 있는 다른 사람이 버린 우유팩도 그냥 지나치지 않을 정도.
“교환을 위해 아이들과 주민 센터에 일부러 함께 가는 경우도 있어요, 환경교육도 되고 자기들이 먹은 우유라 그런지 괜히 뿌듯해하기도 하고 즐거워해요(웃음)”
달서구청 청소과에서는 이처럼 종이팩 교환사업을 시행 중이다. 종이팩의 경우에는 보통 종이로 취급해 따로 모아 분리 배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우유팩과 같은 종이팩은 고급 종이 펄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재활용의 가치가 다른 일반 종이에 비해 매우 높다고 한다.
화장지로의 교환은 우유팩뿐만 아니라 주스나 두유팩 등 종이팩이면 뭐든지 되며 무게를 측정해 1㎏당 친환경 화장지 2롤과 교환이 가능하다.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뒤 펼쳐 가져가면 된다.
종이팩뿐 아니라 평소 종량제 봉투에 그냥 버리기에는 마음이 불편했던 폐건전지도 주민 센터로 가져가면 된다.
폐건전지는 매립되면 인체유해 물질을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잘 활용하면 유용한 금속자원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폐건전지의 경우 크기나 종류에 관계없이 20개 기준으로 새 건전지 1세트(2개입)로 교환해준다.
교환일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장소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시간은 주민센터 근무시간과 동일하다. 문의) 달서구청 청소과 ☎ 667-2724

이원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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