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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안전 벽화마을
  • 푸른신문
  • 등록 2020-10-22 16: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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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벽화마을 하면 마비정 벽화마을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달서구 두류동에도 그에 못지않은 벽화마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그곳은 1980년대~90년대의 삶을 연상케하는 두류안전 벽화마을이다.
두류안전 벽화마을은 두류1, 2동 옛 주택단지 구역으로 내당초등학교와 보건고등학교 주변의 주택 단지를 말하며, 아직까지 재개발 되지않은 옛 형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에전에는 방치된 공·폐가가 많았고 좁고 긴 골목길 때문에 범죄의 우려성이 높은 침체된 동네였지만, 주민들의 주민자체위원회구성과 주민단체, 그리고 파출소장등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안전마을 협의회’를 구성하여 ‘안전마을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안전마을 길은 14개의 테마길로 구성 되어 있으며 각 구간마다 내용이 다른 테마들로 연결 되어 있어 동그란 표식위에 숫자를 적어놓은 그 숫자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안전마을 전체 한 바퀴를 돌아보게 된다.
테마길 사이사이에는 쉴수 있는 쉼터 3곳과 능금공원도 위치해 있어 천천히 여유있게 안전마을을 감상 할수도 있다. 특히 3~10번 테마길은 벽화마을 이라고 이름 붙게된 아기자기한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 구간으로 잠시도 눈을 뗄수없을 정도로 화려한 색체를 자아내는 벽화들에 연신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다.
벽화가 그려진 테마길에는 나름의 제목과 의미가 부여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와 상징을 생각하며 벽화를 감상하면 또다른 즐거움이 될것이다.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들을 보며 좁은 골목을 누비고 다니다 보면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았던 옛 기억속의 골목길이 생각나 잠시나마 추억을 회상 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게된다. 또한 이곳 안전마을 주변으로는 두류공원과 이월드가 근접해 있어 온가족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정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재개발로 인해 점차 사라져만 가는 옛 골목길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두류안전마을로 이 가을 추억 여행을 떠나가 보자.

김재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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