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화 시대, 대구광역시도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
대구시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는 달서구 신당동에는 결혼 이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해 있다.
결혼 이주민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주민들이 실제로 겪는 주된 어려움 가운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들 수 있다.
이에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결혼 이주민 한국어 배움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 성인문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결혼 이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한 문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며 한국어 배움터 뿐만아니라 일상생활교육(한국요리 교육, 부모교육, 보건교육 등)과 문화체험활동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배움터 수업은 기초반, 중·고급반 2개반이 있으며 기초반은 월·수요일 오전 10~낮 12시, 중·고급반은 월·화·목요일 오전 10~낮 12시 운영된다.
한국어 배움터에 참여 중인 중국인 결혼 이주여성은 “이번 추석에는 한국말로 부모님들에게 꼭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배움터 담당자 윤슬기 사회복지사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결혼 이주민들의 진지한 열정과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사회복지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많은 결혼 이주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늘어가는 결혼 이주민 증가에 대비하여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보급되고 활성화됨으로써 더 이상 문화와 의사소통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결혼 이주민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어 배움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성서종합사회복지관 (053-583-1284)으로 하면 된다.
김재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