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 때 생각나는 음식, 오늘은 짬뽕 땡기는 날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오짬땡


사정없이 덥기도 하지만 수시로 소낙비가 주룩주룩 왔다가 비가 언제 왔느냐는 듯이 폭염이 지속적으로 내리쬐는 그런 날들의 연속이다. 습도도 높고 순식간에 내리는 비에 무방비로 비를 맞을 때도 있고 불쾌하기 이럴 때 없는 그런 날씨가 지속되지만 그래도 비가 오는 날에는 짬뽕이 생각나기도 한다.
반점, 중화요리 집들은 주변에 너무 많이 있고 가게마다 고유의 특성들이 있는데 내 입에 맞는 중화요리 집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지인의 소개로 첫 방문 했는데 짬뽕 맛이 일품이라 다음에 또 방문할 것을 생각하면서 다사 서재에 있는 ‘오짬땡’을 소개한다.
위치는 서재초등삼거리에서 세천 방향 120m가량, 왼쪽에 위치한 서재 보백관 바로 옆이다. 전용 주차장이 많이 넓어서 음식 맛도 음식 맛이지만 일단 주차가 너무 편안하다. 언제 어느 때 와도 마음 편히 주차할 수 있어서 오늘 점심 뭘 먹을지 생각하다가 주차가 너무 편해서 그냥 이곳을 자주 오기도 한다.
내부는 일반테이블도 있지만 4인 테이블 기준 칸막이가 되어 있는 곳들이 많이 있어서 다른 테이블과의 적당히 분리되는 느낌이 좋고 룸이 몇 군데 있어 단체로 예약하기도 좋다. 기존 메뉴판으로 호출 주문을 해도 되지만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준비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준비된 메뉴는 중화요리 전문점답게 음식이 많이 있다. 면류는 짜장면, 짬뽕, 삼선간짜짱, 쟁반짜장, 우동, 삼선우동, 사골짬뽕, 야끼짬뽕, 얼큰짬뽕, 고기짬뽕, 백짬뽕, 백굴짬뽕, 홍굴짬뽕, 차돌박이짬뽕, 전복짬뽕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메뉴는 면 대신 밥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추가밥류는 볶음밥, 잡채밥, 삼선볶음밥, 야끼밥, 유산슬밥, 잡탕밥이 있고, 보통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중화요리 집마다 있지만 맛은 다 다른 탕수육, 칠리탕수육, 사천탕수육 등이 준비되어 있다. 안주류는 짬뽕국물, 깐풍기. 유산슬, 고추잡채, 누룽지탕, 양장피, 팔보채, 칠리중새우, 깐풍새우, 깐쇼새우, 전가복이 준비되어 있어, 저녁에는 단체모임을 해도 좋다. 추가로 1인 코스 요리(3가지)도 준비되어 있어, 혼자 와도 중화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중화요리의 기본 음식은 짬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의 짬뽕 국물은 사골베이스로 느낌이 전체적으로 진하다. ‘붉은 짬뽕’은 느끼한 것은 전혀 모르고 조금 맵고 칼칼하다는 기분이 많이 들며, ‘하얀 국물(백 짬뽕)’은 너무 담백하니 매운맛이 좀 싫은 분들에게 좋을 듯하다. 면은 쫄깃하며, 해산물도 꽤 많이 보인다. 짬뽕을 다 먹고 나면 밥을 말아 먹는 것은 거의 국룰에 가까운데 공깃밥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추가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해서 단무지, 양파 등을 지속적으로 먹을 수 있다.
중화요리 집은 기본적으로 짜장면과 짬뽕만 맛나면 다른 음식을 먹어볼 필요도 없이 단골이 될 수 있다. 짬뽕은 내 입에 딱 좋다. 짜장면도 내 입에 맞으면 이곳의 음식을 돌아가면서 한 번씩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음식을 접하고 맛볼 수 있는 다사 서재 ‘오짬땡!’
“오늘은 무엇을 먹어보면 좋을까?” 생각해 본다.

☞달성군 다사읍 서재본길 13(서재리 537) / 예약전화 ☎053-585-0530

정일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