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세천 방향으로 가는 길, 서재 1리 회관을 지나 길가에 자리 잡은 ‘서재장수옻닭’은 외관만 보면 평범한 식당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허름한 외관 뒤에는 25년간 한자리를 지켜오며 깊은 맛을 자랑하는 보양식 전문점이다. 1999년 개업 후 지금까지 변함없는 맛과 정성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곳은,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 숨은 맛집이다.
가게 앞에는 2~3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내부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장 곳곳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요소들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옻닭이다. 옻닭 한 마리를 조리하는 데에는 약 40분이 소요되는데, 이는 옻나무와 함께 푹 고아 깊은 맛을 우려내기 위함이다. 하지만 미리 주문하면 정확한 시간에 맞춰 음식이 제공되므로, 방문 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서재장수옻닭’은 국산 냉장 닭과 의성에서 공수한 참옻나무를 사용해 더욱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샛노랗게 우러난 국물은 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한 숟가락 뜨는 순간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닭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하며, 국물 속에 푹 담가 먹으면 옻의 은은한 향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깊은 맛을 선사한다. 함께 제공되는 청양고추, 마늘, 깍두기, 양파절임, 묵은김치 등은 닭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며, 깔끔한 뒷맛을 더해준다.
서재장수옻닭에서는 옻닭뿐만 아니라 일반 백숙도 판매하고 있다. 옻을 기피하는 손님이라면 같은 방식으로 정성스럽게 끓여낸 백숙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옻닭과 백숙 모두 1kg 기준 3만 8,000원으로, 넉넉한 양 덕분에 둘이서 푸짐하게 나눠 먹을 수 있다.
옻나무는 약 4,000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위장 질환, 혈액순환 개선, 심장질환 예방, 부인과 질환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옻나무가 강력한 항암, 항산화, 항균 효과를 지니고 있음이 밝혀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옻닭을 섭취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계절 변화로 인해 체력이 저하될 때, 혹은 무더운 여름철 원기 회복이 필요할 때 옻닭 한 그릇은 최고의 보양식이 될 것이다.
‘서재장수옻닭’은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는 맛과 정성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외식업계에서 25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유는 바로 정직한 재료 사용과 전통적인 조리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국산 냉장 닭만을 사용해 신선한 닭고기의 맛을 유지하며, 의성에서 직접 공수한 참옻나무를 사용해 깊은 맛과 건강 효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더해져,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완성해 낸다.
서재에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서재장수옻닭’은 그 이름처럼 장수의 비결을 담은 건강식당이다. 깊고 진한 국물 맛, 부드러운 닭고기, 정갈한 반찬까지 완벽한 한 상을 차려주는 이곳은 몸과 마음을 모두 채워주는 특별한 곳이다. 허름한 외관 뒤에 숨은 25년 전통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서재장수옻닭’을 찾아가 보자.
☞달성군 다사읍 서재본길 36 / 문의 ☎053-585-3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