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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강식당’ 아귀찜과 라면사리의 조합 어때요?
  • 푸른신문
  • 등록 2021-11-25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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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논공 맛집


오늘은 아귀찜 맛집으로 유명한 논공읍 해강식당에 방문했다. 해강식당은 진짜 진짜 골목식당이다. 은근 골목에 맛집들이 많이 숨어있는 거 다들 아시죠?
찜만을 전문으로 20년째 하고 있는 식당이다. 20년 전통인데 이전을 해서 리모델링 후 4년이 지났다고 한다. 논공에 오래 사셨는 분이라면 아마 다들 아실 거다.
깔끔한 간판과 내부로 이루어져 있다. 간판도 찜 전문이라고 되어있다. 바로 ‘해강식당’이다. 단골이 매일 마다 북적이는 집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인심 좋게 생기신 중년의 부부가 반겨주신다. 들어가면 눈에 띄는 연탄과 휴지 곽만 보더라도 지나온 세월과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내부에 테이블 10개정도 있다.
찜 전문이라 그런지 메뉴는 찜 메뉴 밖에 없다. 매운맛은 원하는 정도로 조절하여 주문 가능하다. 메뉴판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다.
아귀찜을 시키면 기본 찬으로 호박전이 나온다. 달달함과 고소함이 인기 폭발이다. 엄청 쫀득쫀득하고 달달하다.
기본 찬으로 나물반찬과 동치미도 나온다! 동치미는 시원하고 칼칼하니 아귀찜과 환상이다! 아귀찜 양이 장난이 아니다!!
다른 집처럼 콩나물만 수북한 게 아니고 아귀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 맛은 물론이고 양도 중자 같은 소자를 주신다. 감칠맛과 해물의 깊은 맛의 조화가 예술이다.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아귀찜과 고소한 미더덕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 아귀찜은 양념이 정말 중요한 거 아시죠?~~ 양념도 잘 배어있고 양념 자체가 너무 맛있다.
사장님이 대자를 시키면 아귀 대창을 넣어주신다. 아귀대창은 아귀에 얼마 없는 부위다. 곁들여 나온 반찬들도 내공이 장난 아니심!!
20년 내공이 엿보인다. 면, 사리도 다른 곳보다 저렴하고 양도 엄청 많이 주신다. 다른 곳은 조미료 맛이 많이 느껴지는 데 여긴 조미료를 안 쓰시는 건지 양념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아귀의 뽀얀 속살만 봐도 군침이 돈다. 먹어보고 양이 부족하면 사리를 추가하면 된다. 와 아귀찜이랑 라면 사리 조합을 생각해내신 사장님 존경합니다.
해강식당 오시면 찜 종류 드시고 나서, 라면 사리 꼭 추가하세요. 여사장님은 주방에 계시고, 아저씨께서 서빙을 하고 계신다. 가게 아주머니 아저씨가 마음이 너무 좋아 보인다.
20년의 비결은 이런 것인가 했다. 내부가 넓어서 회식 가능하고, 아주머니가 단골 중 다리가 아픈 사람이 많아 의자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여긴 제가 먹어본 아귀찜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숨은 맛집 인정합니다. 혹시 아귀찜 좋아하신다면 찹쌀로 전문적인 식감과 감칠맛을 낸 해강식당으로 꼭 가보세요. 추운 겨울 아귀찜으로 몸보신하고 가세요. 참고로 아귀찜이 바른말이라고 하네요.

☞ 해강찜전문
주소 : 달성군 논공읍 논공로17길 6-7
전화 : (053) 615-2990

박기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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