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요충지…주거환경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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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2]

입주자 대표회 똘똘뭉쳐하자보수·주민안전 최선우리아파트최고- 장기동 초록나라

콘크리트로 꽉 막힌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공간은 꿈 같은 얘기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의 바람을 설계해 지은 아파트가 있다.
달서구 장기동 초록나라는 충분한 동간 거리로 일조권이 잘 확보되어 있고, 단지내에는 나무가 잘 손질 돼 있어 단지입구에 들어서면 탁 트인 느낌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아파트다.
동서·영남·우방 3개사에서 공동으로 짓고 지난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당초 조경이 잘 되어 있기도 했지만, 신설아파트 답지 않게 무성한 녹지와 오솔길, 깔끔하게 다듬어 놓은 수목들은 입주민들이 애정을 들여 가꾼 노력의 덕분이다.
이 아파트는 달서구의 요지로 부상하고 있는 용산지역과 맞물려 있어 최상의 주변환경을 갖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용산역의 역세권에 위치 해 있을뿐 아니라 달구벌 대로와 고속도로 IC가 바로 인접해 있고 단지 앞에 대구전자공고가, 뒤에는 장기초등학교가 있어 환경과 학군이 그만이다.
여기에다 농협하나로가 10분 거리에 있으며 내년에는 대형할인점인 삼성 홈프러스가 인근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최근에는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20∼30%로 오를 만큼 살기 좋은 아파트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3월 초대 입주자대표회장으로 취임한 김덕준 회장과 11명의 입주자 대표들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우선 이달 말 끝나는 아파트 관리가 건설업체에서 입주자자치제로 전환됨에 따라 경비·청소용역과 화재보험 등 용역업체를 선정해야 하고, 1년 하자보수 마무리와 도면에는 없지만 주민들이 꼭 필요한 시설물을 찾아 추가설치도 요구해야 하는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이런 바쁜 와중에도 대표회는 최근 도면상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주민들의 위험과 직결돼 있는 지하주차장 카스톱과 103동 경비실 문 바꾸는 작업 등 각종현안 사업을 업체에게 요구, 자체부담금을 줄이고 있고, 민원이 많은 아파트 단지 정문 앞 좌회전 노면표시도 직접 경찰서장을 찾아가 건의, 설치하는 등 주민 불편사항 만큼은 다른 현안보다 우선해 해결하고 있다. 이런 대표회의 노력 뒤에는 단지내 모든 굳은 일을 내 일처럼 깔끔하게 처리하는 조병필 관리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조 소장은 직원들에게 주민들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단지를 내 집이라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도록 항상 직원들을 독려한다.
때문에 직원들은 직접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세대내 하자도 직접 방문, 처리 해 주고 있어 주민들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특히 조 소장은 그 동안 소장으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대표회에 많은 조언도 해 주고 있으며 업체 담당자들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형성, 입주민들에게 도움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고 있다. 금년 2월 봉사를 목적으로 모두 20여명으로 구성된 부녀회(회장 도경숙)는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지만 4월 노인정 개소식을 비롯해 5월 어버이날에도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단지 내 꽃길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아파트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덕준 회장은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양보가 꼭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조금씩만 양보하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여유가 살기 좋은 단지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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