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처럼 아늑하고 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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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9]

어린이집·유치원, 문화·체육시설 잘 갖춰소독·보수 등 공개입찰…관리비 대폭 절감** 우리아파트최고- 성서삼성한국형아파트 **

달서구 파산동 삼성한국형 아파트는 단지에 들어서면 공원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주목나무와 대나무,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단지 곳곳에는 고풍스러운 벤치와 현대적 조형물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가까운 곳에 와룡산과 낙동강 생태공원, 계명대 등 등산로와 산책로가 있지만, 이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내에서도 1년내내 푸른숲에서 지낼 정도로 나무가 잘 가궈져 있다. 특히 여름 저녁에는 광장과 야외공연장 나무에 조명을 비춰 운치를 더해 주고 있어 더위를 식히려는 주민들의 산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9년 11월 준공한 삼성한국형 아파트는 24·33·38·49평형 1천709가구가 생활하는 대구에서 몇 안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단지내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실과 체육시설 등 편익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준공 2년째인 이 아파트는 삼성직원이 직접 아파트에 상주, 하자보수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어, 18명의 입주자대표회(회장 김영문)는 아파트 주변 환경과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힘을 쏟고 있다.
입주자대표회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을 상가와 은행이 밀집되어 있어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후문 오른편쪽 횡단보도설치와 신호등 설치, 그리고 단지 진·출입차량에 위협을 주는 택시들을 위한 택시승강장 설치, 또 단지로 들어오기 위한 차량들의 U턴에 방해되는 대형차량의 불법주정차 근절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한국형 아파트는 관리비가 싼 것으로 유명하다.
이 아파트는 관리비 절감과 투명한 관리를 위해 폐지판매와 소독, 승강기보수 등 용역공사를 공개경쟁입찰하고 있으며, 또 위탁관리를 자체관리로 바꾸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약 2억8천여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반경호 관리소장을 비롯한 8명의 직원들도 자체관리로 인해 인력이 적은데도 설비와 전기, 관리를 따지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공사는 외주를 주지 않고 직접 처리하고 있으며, 또 이면지 활용과 형광등 격등제 실시 등으로 관리비 절감에 동참하고 있다.
이 아파트 부녀회(회장 김재순, 조순화)는 단지 진·출입로와 일부 산책로 구간에 철쭉이나 베고니아꽃 등을 심어 상큼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바자회 기금을 조성, 어버이날 등에 노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또 관내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등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김영문 대표회장은 “다른 아파트에 비해 많은 주민이 살고 있지만 모두들 잘 협조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줘 고맙다”며 “앞으로 적은 관리비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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