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우리힘으로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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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5]

도원동 주민봉사단체 ‘민간사회안전망’ 활발한 활동노인 무료진료 알선결식학생 도시락 지원이웃 수술비모금 등 앞장

“어려운 이웃을 못 본체 할 수는 없지요. 우리 이웃은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달서구 도원동 부녀회회장단을 비롯한 주민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민간사회안전망’은 지난 99년 6월 발족한 뒤 딱딱한 이름과는 달리 도원동 곳곳에 훈훈한 정을 베풀고 있다.
4만여 가구가 살고 있는 도원동 대곡단지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임에도 이웃간 화합이 유별나다. 주민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자는 취지로 대구시내에서 가장 먼저 발족된 ‘민간사회안전망’ 단체이다. 민간사회안전망을 발족하기 이전에도 도원동 주민들은 근이양증을 앓던 김택수군을 위한 성금을 거둬 수술비를 마련해 주는 등 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매월 모임을 갖고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알리고 도울 방법을 찾습니다. 회원들의 회비로 재원을 확보하다 보니 재정은 넉넉하지 못하지만, 자원봉사에 나서는 회원과 후원 회원들이 든든한 힘이 됩니다”
현재 활동하는 회원은 40여명. 김장철에는 편부 가정 등에 김장을 담궈 주기도 하고 명절이면 외롭고 소외된 주민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소방서와 연계, 노인들을 직접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후원 병원을 개발, 무료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들은 모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단지 내에 있는 대곡중과 도원중학교의 결식학생에게 도시락도 지원해 오고 있는 이 단체는 최근에는 음식 바자회를 열어 암으로 투병중인 아들을 둔 한 주민에게 수술비를 건네기도 했다. 신무순 회장은 “이웃끼리 서로 돕고 지낼 수 있는데 대해 회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모임을 통해 이웃끼리 친목도 다질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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