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서장훈 봉쇄로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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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2]
대구에서 2연승을 낙관했던 동양 오리온즈가 13·15일 잠실에서 SK 나이츠와 4·5차전을 치른다.
잠실에서 새 기분으로 맞서는 김진 동양 감독과 최인선 SK 감독은 동양 전희철, SK 서장훈 봉쇄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고의 포워드인 전희철(29·1m98)과 국내 최장신인 서장훈(28·2m7)은 양팀 공격의 핵.
이때문에 동양 김진 감독과 SK 최인선 감독은 강력한 더블팀 수비로 서장훈과 전희철의 득점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희철과 서장훈에게 공이 투입되면 지체없이 두 명의 수비수가 둘러싼다. 지난 1차전에서는 전희철, 2차전에서는 서장훈의 판정승이었다.
1차전에서 전희철은 16득점, 특히 1쿼터에서 8득점하며 기선제압을 위한 선봉에 섰다. 그러나 2차전에서 서장훈은 24득점하며 6득점에 그친 전희철을 압도했다.
특히 서장훈은 더블팀에 막힐 경우 외곽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 중장거리슛 기회를 제공하는 성숙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김진 동양 감독은 “1·2차전에서는 서장훈의 협력수비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파울 없이 협력수비를 하고, 외곽으로 패스하는 것을 차단한다면 3차전부터는 서장훈을 완전히 묶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선 SK 감독은 “어차피 이번 챔프전은 전희철을 막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게 된다”며 “다른 선수에게 3점슛을 허용하더라도 전희철이 공을 잡으면 근처의 수비가 바짝 달라붙는 극단적인 더블팀으로 전희철을 막겠다”고 말했다.
양팀 감독들의 머리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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