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산후보약은 언제부터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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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임신과 출산은 한 생명을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축복받는 일이다. 한 여성에게 있어서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이기도 하다. 산후조리란 임신 이전상태로 몸이 돌아가기 위한 기간 동안 몸을 돌보는 일이다. 
보통 분만 후 6주까지를 산욕기라고 하여 현대 의학적으로 임신 이전으로 돌아가데 필요한 기간을 말하며, 오로(Lochia)가 나오고 붓기가 빠지며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게 되고 자궁도 원래의 사이즈로 줄어들며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등의 일들이 일어난다.
한의학적으로는 보통 100일정도의 산후조리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람마다 회복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100일이 필요하다, 혹은 100일만 하면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우리가 흔히 삼칠일이라고 말하는 초기 3주, 21일은 조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기간을 말하며 요즘은 주로 산후조리원에서 관리를 받는 시기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체질과 증상 등을 고려하여 산후보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오로배출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여 자궁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처방들이 사용되어 진다. 이후 출산으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약해진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이 처방되어 진다.
산후 보약을 복용함과 동시에 적당한 운동과 영양섭취, 휴식을 병행하여 조리해야 한다. 얼마나 조리를 잘 했느냐에 따라 산후 우울증이나 산후풍을 겪을 수 있어 가족들의 도움과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평상시 기력이 약한 산모들은 미리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출산 후 태아의 무게만큼 몸이 가벼워지면서 과격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출산 시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릴렉신(Relaxin)호르몬은 전신의 관절을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에 초기에는 무리한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체력에 맞는 간단한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음식은 치아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미역국처럼 부드럽고 영양가 많은 음식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나, 영양가 있는 음식이라면 미역국이 아니어도 섭취할 수 있다.
산후 부종 때문에 호박즙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광물 호박(琥珀)이 민간으로 내려오면서 채소 호박으로 잘못 알려진 것이다.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고 움직이지 않으면서 부종을 위해 호박을 먹는다면 오히려 영양과잉으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출산 후 2주가 넘도록 생리와 같은 출혈이 이어지거나 오로에 악취가 동반되고 체온이 38℃가 넘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산후 합병증을 의심되니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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