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463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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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전원’ 프로젝트 지휘 줄리안 코바체프
6월 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공식 채널 생중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46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6월 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지난 2월 23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후 100여 일 만에 재개되는 연주회로, 대구시향 창단 이래 최초의 영상 매체를 이용한 비대면(untact) 공연이다.
특히, 이 공연은 베토벤(1770~1827)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가 태어난 독일 본의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본부에서 기획한 베토벤 ‘전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환경의 날인 6월 5일, 각국의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을 연주하며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함을 알리는 행사이다. 이날 전반부는 베토벤 ‘전원’ 교향곡을 연주한다.
당초 예정됐던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의 협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대신 후반부는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앞두고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선사한다.
첫 무대인 베토벤의 교향곡 제6번은 1808년에 완성됐다. 이 무렵 청각 질환을 앓던 베토벤에게 위로가 된 유일한 존재는 자연이었고, 그곳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 제목 ‘전원’은 베토벤이 직접 붙인 것으로 교향곡의 일반적인 4악장 구성과 달리 5악장으로 돼 있다.
그리고 각 악장에는 ‘전원에 도착했을 때의 유쾌한 기분’, ‘시냇가의 풍경’,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천둥, 폭풍우’, ‘목동의 노래, 폭풍이 지난 후의 기쁨과 감사’까지 독일어 표제가 붙어있다. 표제에 충실한 각 악장은 전반적으로 밝고, 목가적이다.
 시냇물 소리, 새소리 등이 작품 전반에 나타나지만, 전원 풍경 그 자체에 대한 회화적 묘사라기보다 행복, 평화, 기쁨, 감사 등 자연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3악장부터는 5악장까지 이어서 연주된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교향곡 제6번은 같은 시기에 작곡된 교향곡 제5번 ‘운명’과 함께 1808년 12월 22일 초연됐다. 베토벤 특유의 열정과 짙은 서정성이 조화를 이룬 ‘전원’ 교향곡은 ‘합창’ 교향곡, ‘운명’ 교향곡과 함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휴식 후에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을 연주한다. 체코 출신의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뉴욕 음악원의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3년 가까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작곡했다.
당시 유럽인들에게 미국은 미지의 세계였고, 드보르자크는 이 곡에 ‘신세계로부터’라는 제목을 붙였다. 일명 ‘신세계’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에는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감동이 선율에 잘 녹아 있다. 또 당김음이나 5음계의 특성 등은 우리 민요와도 닮았다.
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893년 5월 완성되어 같은 해 12월 뉴욕필하모닉의 연주,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초연됐다. ‘신세계’가 미국을 뜻했기 때문에 미국 현지 관객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제2악장의 잉글리시 호른 연주나 제4악장의 도입부 등 곡의 주요 주제 선율은 영화, 광고, 드라마 등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의) 053-250-1475
 <자료제공:대구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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