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종이 땡땡땡! 어르신 한글 학교 작품 전시회

입력
[2020-01-16]



한글과 함께 찾아든 제2의 아름다운 인생


경자년 새해 군청 현관 로비에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가슴벅차고 감동어린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 작품 주인공은 관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10개읍면 마을경로당에서 운영해 온 “학교종이 땡땡땡! 어르신 한글학교”에서 동문수학한 어르신 분 들이다. 
어르신 한글학교는 과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평생 문맹인으로 살아온 어르신들의 설움을 해소하고자 새마을문고성주군지회에서 한글학교를 개설하였으며, 올해로 13년이라는 전통을 자랑하며 이제는 어엿하게 문맹을 벗어나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선남면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처음 한글학교 시작 초창기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서툰 솜씨로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나 선생님의 자상한 지도와 마을주민들의 따뜻한 격려로 몇해동안 꾸준히 배운 결과 그동안 말로만 전하던 답답함을 없애고 자녀에게 편지쓰기, 이정표 읽기, 주소, 이름쓰기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게 되어 이제는 혼자서도 거뜬하게 병원도 가고 자식 집에도 갈수 있게 됐다며 군청 현관에 전시된 본인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뿌듯한 미소와 함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새마을문고성주군지회에서는 자칫 외롭게 보낼 뻔 했던 어르신들의 노후를 한글학습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드린 것 같아 너무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글을 넘어 SNS활용법 등 다양한 교육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어르신들이 정성껏 꾸민 작품은 다가올 설 명절까지 군청현관 로비에 전시해 어르신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고 군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우리 지역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활동을 홍보함과 아울러,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도 잊혀져가는 고향의 향수와 공경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자료제공:성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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