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달서구의 풍성한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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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즐거움도 잡고~ 추억도 잡고~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나 연인들은 휴일 또는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면 어디로 갈까 고민이다. 대구 인근인 고령, 성주, 의성 등 각지에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우리 달서구에도 타 지역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 충분히 있다. 오늘은 여름밤, 그리고 다가오는 여름휴가 중 잠시간의 짬만 낼 수 있다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우리 동네 볼거리를 소개한다. 물론 다녀온 분들도 많겠지만 몇 번을 찾아도 이쁜 곳이라 생각되어 소개한다.
  
■ 2만 년을 거슬러, 선사시대로 테마거리 여행!


타임머신이 따로 있나? 이곳이 타임머신이지^^ 선사시대로는 달서구 월배지역 일대 곳곳에 산재한 선사유적들을 한 거리에 모아놓은 거리이다.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청동기시대 유물을 비롯해 구석기 유물이 함께 발견되어 소중하고도 자랑스러운 유적이라 할 수 있다. 선사시대로를 따라 여행을 가면 곳곳에 유적들이 있고, 특히 3개 공원에는 더욱 볼거리가 풍성하다. 먼저 선돌공원은 상인동과 월암동 등 인근 지역에 흩어져 있던 입석들을 한 곳에 모아 구석기시대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시야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이 한여름 더위를 충분히 잊게 해 준다. 그리고 선사유적공원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11호로도 지정되어 있어 귀중한 문화재이다. 마지막 한샘공원은 선사시대로 프리마켓이 매월 셋째 주 열려 달서구민이라면 많이 알고 있다. 프리마켓이 열리는 날엔 석기시대 의상을 한 사람들이 공원을 누비고, 한켠에는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이런 한샘공원에는 석관묘, 움집터, 붉은 간토기 등 발견 당시 1만 점이 넘는 청동기시대 유물로 당시 엄청난 학계에 많은 관심을 모은 곳이다. 선사시대로를 거닐다 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는 거대 원시인도 있다^^ 대구역사를 2만 년으로 끌어올린 자랑스러운 지역! 선사유적 탐방으로 2만 년 전으로 떠나보자!


■ 야경이 아름다운 낭만적인 산책공간, 월광수변공원!


월광수변공원은 시원한 호수와 함께 공원을 감싼 산책로가 매우 정겨운 곳이다. 지난해 달서구가 결혼 특구 선포식을 더욱 많이 알려졌다. 월광수변공원은 달서구민이나 달성군민이라면 대부분 아는 곳이지만, 최근 방문한 적이 없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공원을 거닐다 보면 중간중간 호수를 바라볼 수 있게끔 흔들리는 벤치가 마련되어 더욱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다. 또 예쁘고 다양한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 연인이나 가족들과의 저녁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특히 물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주위의 갈대와 꽃들을 더욱 정겹게 볼 수 있는 길. 해가 지면 더욱 매력적으로 변신한다. 공원 곳곳의 조형물이 빛을 발하며 더욱 아름답게 속삭인다. 저녁시간 못 중앙에는 매시간 멋진 분수쇼가 펼쳐지니 잠시 벤치에 앉아 관람하는 것도 쏠쏠한 볼거리이다.


■ 도심 속 초록의 향연, 대구수목원!


대구수목원은 이미 대구시민의 사랑을 충분히 받아오고 있다. 오랜 기간 쓰레기매립장으로 방치되어 있던 장소가 수목원으로 조성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에 들어서면, 시원하게 내리는 폭포가 가장 먼저 반겨준다. 244,630㎡의 면적에 2,000여 종에 가까운 수종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희귀하고 아름다운 열대식물도 함께 볼 수 있다. 침엽수원, 야생초화원, 약용식물원 등 20개 소가 넘는 다양한 원에 식재된 식물들 각각에는 수목 명칭과 설명이 있어 평일엔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항상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수목원은 400여 종 6만 그루의 나무와 1,000여 개 화단에 식재된 800여 종 13만 포기 초화류, 그리고 다양한 분재 등 언제 가도 고귀한 자연의 모습은 만끽할 수 있다. 수목원을 둘러보다 보면 2시간은 느끈히 넘기지만 자연이 내어주는 힐링 에너지에 오히려 피로를 잊을 수 있고, 조금만 걷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의자와 나무 그늘, 평상 등의 쉼터가 더욱 여유로운 관람을 제공한다. 대구수목원을 가만히 바라보자니 문득 생각이 났다. 하늘과 땅이 이렇게 조화롭다니…!


■ 迷路인가? 美路인가? 벽화마을 두류동 미로마을!


발길 닿는 곳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있다. 두류동에 파도고개라는 길이 있는데, 도로가 파도처럼 일렁이듯 만들어져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파도고개를 타고 두류동 미로마을로 가본다. 높은 콘크리트 사이에만 생활하다가 찾아간 미로마을의 주택들은 나지막한 옛 추억들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조심조심~! 자칫 길을 잘못 들면 들어간 입구를 영영 못 찾을 수도~^^ 집들로 촘촘히 만들어진 좁은 골목들 갈래길을 찾아가다 보면 언제 어느 곳이 막힐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벽화가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그림 벽화와 함께 조각조각 깨진 타일로 만든 벽화도 이색적인데, 골목마다 주제를 품고 새겨진 벽화는 꽃길, 동물원 등 정겨운 풍경이 너무나 좋은 곳이다. 화창한 날엔 좁은 폭의 골목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눈부시고,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벽이 행복의 추억과 기억을 자아낸다.  “행복은 항상 가까이에 있습니다”   - 두류동 미로마을 골목에서-                  

<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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