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아이들에게 잘 생기는 농가진, 긁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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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농가진은 피부에 발생하는 화농성 질환을 이야기 합니다. 피부에 상재하고 있는 황색 포도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며 연쇄상 구균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성인에게서는 드문 편이나 유아, 어린아이에게 발생률이 높습니다. 고온 다습한 여철에 다발하며,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 가려움으로 인해 긁거나, 모기나 곤충에 물리고 외상을 입는 등의 이유로 농가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농가진은 접촉전염농가진(전염성농가진)과 물집농가진(수포성 농가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염성농가진은 농가진의 70%를 차지하며, 주로 소아에서 발병합니다. 얼굴, 팔, 다리에 잘 생기며 붉은 구진 또는 물집으로 시작하여, 농포, 큰 물집으로 변합니다. 물집이 터지면 유백색의 장액농성 분비물이 나오게 되고 이것이 마르면 꿀이나 설탕물이 들러붙은 것처럼 두꺼운 황색 딱지를 형성합니다. 전염력이 강해 쉽게 전염되고, 가려움이 동반되어 자주 긁게 되고 이 때문에 신체 여러 부위로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고열과 설사, 전신쇠약의 증상이 동반되며 급성 사구체신염, 두드러기, 성홍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집 농가진은 주로 신생아에서 발생하며, 얼굴과 손 부위의 작은 물집이 생기다 큰 물집으로 합쳐집니다. 수포는 커지면서 고름이 차있거나 약간의 홍반을 띄기도 합니다. 전염성농가진과는 다르게 물집 농가진은 수포가 터지더라도 두꺼운 황색 딱지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발열,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가진은 임상 소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분비물을 채취하여 배양검사 하기도 합니다. 농가진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 연고 또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대부분 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됩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환자가 건강한 경우 환부를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줍니다.
환부의 딱지를 제거하고 건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 때문에 긁게 되면 다른 부위로 퍼지기 때문에 긁지 않도록 하며, 얼음찜질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환부와 닿은 의복, 손, 물건 등의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윤 드레싱밴드를 사용하시는 것 보다는 거즈를 환부에 넓게 엎어서 긁지 않도록 합니다. 오일 종류가 함유된 보습제나 연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합병증이 생긴 경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항생제를 경구 투여하기도 합니다. 여름철 외출 시에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밝은 색 옷이나 향이 나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벌레에 물리더라도 긁지 않도록 신경써주셔야 하며 얼음 찜질로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면 가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라면 자주 씻겨주시고, 옷을 자주 갈아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농가진에 걸렸을 때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건강한 아이들의 경우 항생제 연고나 항생제 복용만으로 쉽게 나을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의 경우 항생제를 복용해도 쉽게 낫지 않고 재발하기 때문에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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