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드는 행복밥상, 식탁에 즐거움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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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서동중, 행복밥상 체험의 날 실시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가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의 총파업에 돌입하여 학교 급식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서동중학교(교장 이종순)에서 운영하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행복밥상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업 예정 소식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교장·교감·학년부장·영양교사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업무부서 및 학생들과 협의하여‘학생이 주인 되는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한 3일 간의‘행복밥상 체험의 날’을 기획하였다.
당초 개인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안내할 예정이었으나 맞벌이 등으로 매일 개인 도시락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이 많아 모든 학생에게 빵과 음료수 및 간식으로 구성된 대체급식을 제공하기로 기본 방침을 삼았다. 그러나 제공되는 빵과 음료수만으로 영양이 부족할 학생들을 위해 이 기회에 학급 특색을 살린 즐거운 행사를 기획해보자는 의견이 제기되어 교사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3일간의 행복밥상 체험 행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첫날 활동은 ‘학급단합 꼭꼭 뭉쳐라’ 주먹밥 만들기 행사로 진행되었다.  영양교사와 조리사가 밥을 지어 학급에 나누어주면 학급에서 준비한 다양한 재료를 넣어 담임교사와 학생이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학급 단합과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두 번째 날은 좋아하는 간식을 가져와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빈 도시락에 부모님께 사랑의 도시락 편지를 넣어 되가져가는‘사랑담은 도시락 편지’행사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은 학급의 개성을 살린 아이디어로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는‘학급별 음식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 자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등 급식이 중단될 위기 상황을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선생님과 부모님께 사랑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학교 밥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동중 이종순 교장은“처음 파업 소식을 듣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서동중학교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도“학생 불편의 최소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자료제공:서동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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