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무더워지는 6월, 열사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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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올해는 유달리 더위가 일찍 찾아온 것 같습니다.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답게 5월임에도 불구하고 30℃를 넘어서며 폭염주의보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지난 해 폭염으로 4,526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였으며 48명이 사망했습니다. 더위하면 빠질 수 없는 대구시민이라면 온열질환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고 대비해두면 더 좋겠죠?
온열질환이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온도조절능력이 기능을 잃어 어지러움,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을 나타내는 질환을 이야기하며, 크게 일사병, 열사병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사병은 더위에 장시간 노출 될 경우 신체온도가 37~40℃까지 오르게 됩니다. 체액과 전해질 손실로 인해 어지러움, 실신, 구토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실신에 이르기도 하지만 금방 회복이 됩니다. 학창시절 더운 여름철 운동장에 서서 훈화말씀을 듣다가 어지러움을 느끼며 쓰러지는 경우가 바로 일사병입니다.
열사병은 고온의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무를 때 또는 더운 환경에서 운동, 작업을 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열 발산이 잘 되지 않아 체온이 40℃ 이상 올라가게 됩니다. 두통, 어지러움, 구역과 같은 증상뿐 아니라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어 의식소실, 경련,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한(發汗)기능이 소실되어 오히려 땀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반증, 혈변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장, 간 등 내부장기들도 손상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온열질환의 중요한 치료 원칙은 높아진 체온을 내리는 것입니다.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해주어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물로 피부를 닦아주고 얼음찜질을 통해 열을 내려줍니다. 목,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와 같은 곳에 얼음찜질을 해주면 그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탈수가 동반되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해주면 좋습니다. 염분이 포함된 음료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먹이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경련이 동반된 사람의 경우 머리나 신체가 부딪혀 2차 상해가 가해질 수 있어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서병(暑病)’, ‘중서(中暑)’라고 하여 온열질환에 대하여 언급되어 있어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으로 생맥산이나 청서익기탕이 있습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생맥산을 복용하면 좋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햇빛이 강한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할 때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 없더라도 틈틈이 수분섭취를 하고, 야외 활동 중 어지러움이나 두통, 구역감을 느낄 때는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참외, 오이와 같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를 먹어주는 것도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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