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난임과 임신, 한방 치료의 길

입력
[2019-04-11]

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며, 2018년에는 OECD 가입국 중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난임으로 치료받는 인구는 매년 증가 중입니다. 난임과 출산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나 각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정책들이 마련되고 있으며, 한의사회에서도 ‘한방난임산업’을 진행 중입니다.
불임(不姙)이란, 약 1년간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이야기하며, ‘난임(難姙)’이란 단어와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난임의 원인은 여성, 남성, 양쪽, 원인불명으로 나눠지며, 여성원인은 배란장애, 자궁이상 등, 남성원인은 정자기능저하, 정관정맥류 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여성 불임을 신허(腎虛), 간울(肝鬱), 습담(濕痰), 어혈(瘀血) 등으로 변증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신허형은 월경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월경량이 적고 색이 연합니다. 무월경인 경우도 있으며, 허리가 아프고 쉽게 피곤을 느끼며, 어지럽고 손발과 배가 찬 사람들이 많습니다. ▶간울형은 월경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생리 전 유방이 붓고 아프며 옆구리가 아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습담형은 월경 불순이 자주 생기며, 심하면 무월경인 경우도 있습니다. 비만한 경우가 많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잠이 늘고 자주 피곤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혈형은 월경이 소량으로 끊어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통이 심하고 피의 색이 어둡고 덩어리 진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에 따라 한약, 침, 뜸, 추나 요법 등 사용하여, 자궁 기능을 돕고 난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건강한 난포가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간혹 환자분들 중에 산부인과나 병원에서 난임 클리닉을 받고 있어서 한약복용이나 치료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약과 양약으로 함께 치료하였을 때 배란율이 증가되고, 임신율,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이 증가한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산율이 감소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임신은 배란부터 수정, 착상, 유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과정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느 한 과정의 문제가 난임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난임을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고 혼자 병원을 찾고 치료를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난임은 남녀의 원인 비율이 비슷할 뿐 아니라, 부부의 유대관계가 임신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이 잘 되지 않으면 자꾸 조급한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스트레스는 임신율에 영향을 줍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건강한 생활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임신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 대구시 한의사회에서는 한방난임치료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기한: ~4월 30일까지>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푸른신문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