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장수_김형범

입력
[2018-11-22]

마른 장작 같은 다리로
등 굽은 노인이
고물 수레에
헌 신문지와 부서진 텔레비전을 넘치도록 싣고
언덕길 끙끙 기어오르고 있다.


그 수레에 편안히 앉아 가는
고물들은
그래도 제 몸이
몇 푼은 나간다고
거드름을 떨고 있다.



☞ 2011년 ‘사람과 문학’ 등단
    대구시인협회, 대구문인협회, 국제펜문학회, 시.13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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