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가슴 한켠에 간직했던 아련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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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성주추억박물관에서 다시금~^^


일요일 이른 점심을 먹고, 날씨도 마침 맑아져 나들이 가기 더없이 좋은 날이다. 집사람과 중학생 1·2학년 애들을 데리고 성주방면으로 나들이를 떠난다.
대구에서 승용차로 40분, 성주 대가면을 지나 조금만 가면 좌측에 추억 박물관이 보인다. 예전에 학교였던 초등학교 건물이 예쁘게 새 단장을 하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금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4~50대 연령층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박물관은 8~90년대 당시 대중문화를 테마로 한 추억과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가 박물관에 들어선 시간은 2시~ 감미로운 노래소리 ?~^^
버스킹이 한창이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버스킹은 최근 성주추억박물관의 또다른 멋진 볼거리이다. 건물 입구에 깔끔하고 예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버스킹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버스킹 구경을 하고는 우리가족도 버스정류장에서 기념사진 한컷 차알~칵~!!
이제 추억속으로 떠나보는 시간이다. 기존 건물을 활용한 전시공간과 바깥 공간 곳곳에 마련된 전경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입구엔 ‘back to the 1990s’ 란 글씨가 눈에 띈다. 아~ 1층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시간이 바뀐다. 다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아련했던 학교 앞 문방구, 레코드가게, 과자 점빵, 헌책방들이 마치 30년 전으로 데려다 놓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집사람도 함께…
그리고는 우리 애들에게 엄마, 아빠들이 어릴 때 놀았던 이야기를 주절이 주절이 얘기한다. 
구슬치기, 딱지치기, 문방구와 과자 점빵의 행복한 기억들…
추억의 전시 물품이 엄청 많아 다 둘러보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다시 건물을 나오니 입구에는 어린애들이 탈 수 있는 앙증맞은 기차와 장난감도 있다. 그리고, 몽골 현지에서 가져온 몽골텐트 게르! 안으로 들어가니 몽골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이 가득하다. 게르안은 마치 몽골과 똑같은 모습이다.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용품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으니 그럴 수 밖에~
그리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 박물관이 눈길을 끈다. 어릴 때 잠자리채 하나 작은 손에 꼭 잡고 앞산공원에 곤충 채집 하던 기억이 스친다. 3년전만 해도 막내 아들이 5학년 때 느닷없이 넓적사슴벌레를 잡아달라기에 어디서 잡을지 몰라, 인터넷에서 구매하기도 했었는데 진작 이곳으로 올걸 그랬다 ㅋㅋ~
주차장 한켠에는 옛날 농기구를 전시한 곳이 있다.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지게를 비롯해 아이들이 신기해 할 처음 보는 농기구가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어릴 때 산골에 살았던 내가 봐도 생소한 농기구가 가득하다. 그리고, 요즘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피규어 전시관도 있고,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미니카 트랙도 있다. 한참을 구경하느라 다리도 아프고 쉴겸 해서 추억담은 식당을 들어가 본다. 들어서니 이곳 또한 추억들을 되새기기에 만만치 않다. 갑자기 입도 심심해지고, 살짝 허기도 느껴진다.
어릴 때 군것질거리를 여기서 보다니~^^
이것저것 한웅큼 사서 애들과 먹어본다. 우리 애들 입에도 꽤 맛있는 모양이다^^
밖으로 나가 대나무 숲 사이를 지나가면 추억농장이 있다. 귀여운 토끼와 염소, 공작새, 강아지들이 반긴다.
아련했던 과거 추억으로의 시간여행을 선물하고, 어린 자녀들에게는 엄마, 아빠들의 시절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가족 친화형 복합문화 공간이다. 또, 성주의 인근 관광지도 꽤 있다. 성주호와 가천냇가, 가야산 국립공원, 독용산 휴양림, 금수문예마을, 그리고 세종대왕 태실에서는 성주생명문화축제가 17~20일까지 열린다.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하고, 오후엔 감미로운 버스킹 한창인 곳!
기억은 머리에 남고, 추억은 가슴에 남는다고 한다. 성주추억박물관에서 가슴에 남겨 놓았던 추억을 다시한번 살포시 꺼내어봤다.  <취재:김준영>

☞ 성주추억박물관  경북 성주군 대가면 참별로 1718-1  ☎ 010-5101-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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