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감기는 급성적이고, 대부분 비염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비염이란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코의 염증을 말한다. 환절기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주로 걸리는 비염은 재채기, 콧물, 간지러움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 있는데, 최근에는 어린이, 어른 가리지 않고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금일은 비염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염이란 코의 염증을 말한다. 크게 알레르기성, 만성 비염으로 학문적으로 나뉘지만 임상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급성 비염 또한 존재하지만, 급성 비염은 급성 감기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고, 아무리 심해도 1개월 이내에 호전이 되기에 급성 비염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흔히 병원을 방문하는 비염은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비염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비강내의 염증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굳이 염증을확인하지 않고, 3대 증상 즉,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만성적으로 있으면 비염이라고 본다. 즉, 코가 간지러우면서 기침하고 콧물이 나온다. 이는 비염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비염, 축농증을 같은 의미로 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엄연한 의미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축농증과 비염을 두통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한다고도 하지만, 꼭 두통이 있으면 축농증이고, 없으면 비염 이렇게 진단하는 것은 틀린 것이다. 축농증은 진단명에서 농이 쌓여있는 것을 말하며, 이는 대부분 감기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 되어 두개골의 부비동이란 공간에 농이 쌓인 것을 확인 했을 때 진단이 가능하다. 즉, 비염이 오래되어 부비동에 농이 쌓여 부비동염까지 진행이 된 것이 축농증이며, 학문적으로는 축농증의 다른 이름이 부비동염이다. 비염과 축농증은 엄연히 다르지만 비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축농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염은 일반적으로 어릴 때 생긴 알레르기 질환이 유년기에서 사춘기까지 증상이 심해졌다가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성장하는 에너지와 알레르기 질환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비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는 경우도 많다.
양방에서는 증상이 있을 때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를 쓰며, 이는 약을 투여할 때 효과가 있고, 다시 항원에 노출이 되면 재발이 된다. 비후성 비염의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비염을 완전히 고치지는 못한다. 이는 비염이 단순히 코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면역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또한 비염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었고, 현재 많은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 뜸, 한약 등이 활용되며 침은 비염과 관련된 혈자리에 직접 자침함으로써 비염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고, 비염의 원인이 코가 아닌 다른 장기에 있다면, 그 장기의 기운을 살려줌으로써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뜸은 온열작용을 통해 비점막을 따뜻하게 해주며, 막힌 기운을 풀어주고, 점막의 기능을 살려준다. 한약은 비염에 대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만성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부분 단순한 코의 문제가 아니라 오장육부의 문제로 바라봐야 하고,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비염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치료 목표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유지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고, 증상이 남아있다 할지라도 이를 최소화하여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쪽으로 해야 해결이 되는 것이다. 비염은 코의 염증을 뜻하지만, 이는 단순히 코의 염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에 전신적인 차원에서 근본치료를 하길 권유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

대실한의원 임해원 원장

■ 대표약력

    전)대구자생한방병원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전)척추추나과장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주치의

2014~. 네이버지식인 상담한의사

2016. 네이버지식인 상담한의사 전국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