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음식 삼가고 주방용구 철저히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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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3]

수인성 전염병 예방


장마와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조심할 것이 수인성 전염병이다. 지난달 25일 경남 진주에서 백모(42)씨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하면서 올해 첫 사망자를 내기도 했고, 또한 상습 침수지역의 수해 이후 전염병 우려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에 발생하기 쉬운 수인성 전염병과 예방대책을 알아본다.
▶콜레라
갑작스런 설사가 시작되며 대체로 열은 없고 복통이 있다. 설사가 심한 노인, 유아들은 환자의 의복이 소변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흠뻑 젖을 수도 있다. 수시간부터 최장 5일간 내지 보통 2∼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 오염된 식수, 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등에서 주로 감염된다. 따라서 설사환자의 간병인은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티푸스
고열과 두통, 식욕감퇴와 함께 몸 전체에 붉고 작은 발진이 생기며 심한 경우 정신이 혼미해질 수도 있다. 보통 1∼3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서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먹었을 때 주로 감염된다.
▶세균성이질
심한 복통과 오한, 열이 나면서 점액과 혈액이 섞인 설사를 하며 출혈을 할 때도 있다. 소장의 급성세균성감염으로 이유기의 소아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에 의한 오염물로 입을 통하여 전파되며 매개물은 환자가 배변한 손, 문고리, 타월, 바퀴벌레, 파리 등을 통해 전파된다.
▶비브리오패혈증
갑작스런 오한, 발열, 전신쇠약감 등의 증상과 함께 발병 30여 시간 이후 특히 다리에 홍반, 구진, 수포, 괴저성 궤양이 나타난다. 사망률이 40∼50%가 넘는다. 비브리오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생선, 조개 등을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만성간질환, 만성신장질환, 당뇨병환자, 항암제 사용자 등은 어패류 생식을 피해야 한다. 해변에 있을 때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상처가 났을 때는 맑은 물로 씻고 소독한다.
생선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도록 한다. 칼, 도마, 식기 등도 소독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18℃이하에서는 사멸하기에 저온살균하고, 어패물 등은 끓여서 조리한다.
▶O-157
병원성 대장균 O-157은 일반대장균과는 달리 생물학적인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인체에 소량이 침입해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O-157은 오염된 고기나 야채를 덜 익혀 먹거나 날것으로 먹을 때 걸리기 쉽다. 오염된 물 과 주방용구에 의해서나, 환자의 설사에 의한 2차 감염에 의해서도 전염된다.
생고기 조리에 사용한 칼, 도마, 식기, 행주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살균한다. 생고기는 75℃의 열에 3분 이상 가열하는 등 충분히 익힌다. 식수는 끓여 마시고, 용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수인성 전염병 예방수칙
달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위생업소 근무자나 노인 등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안전하지 않은 물이나 얼음은 가급적 먹지 말 것”을 강조한다. 또한 “육류, 생선, 패류를 날것으로 먹지말고, 반찬은 반드시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고 즉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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