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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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9]

무좀 예방과 치료법


달서구 용산동 김모씨는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말 무좀으로 곤욕을 치른다. 좋다는 약을 다 발라보지만 해마다 재발하는 무좀이 지긋지긋 하기만 하다.
매년 여름 김씨를 괴롭히는 무좀은 발가락, 발등, 발바닥에 구진, 물집, 인설, 과각화증 등의 증상과 함께 만성, 재발성 질환이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 많이 발생된다.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피부병으로서 곰팡이가 좋아하는 각질이 풍부하고 축축하며 따뜻한 곳(발가락, 발바닥, 발톱, 손톱,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살이 겹쳐지는 곳)의 신체 대부분의 부위에서 발병한다.
특히 발은 양말과 신발에 의해 밀폐되어 땀이 많이 나고 자주 씻을 수가 없는 만큼 곰팡이균이 손보다는 발에 많이 기생하게 돼 무좀이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이다.
무좀은 소수포형, 지간형 등으로 나누어진다.
소수포형의 무좀은 발바닥과 발가락에 작은 물질이 생기고, 가려워서 긁으면 상처가 생기며, 나중에는 딱지가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수포가 생길 때는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가끔 수포가 터져 진물이 나오거나 습진성 병변이 되기도 한다.
지간형은 주로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나타나는데, 여름에 심해지고 재발도 많으면서 가려움증도 심하다. 특히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가 좁고 마찰되기도 쉬워 이 부위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은 피부가 단단하기 때문에 목욕 후에나 풀장에서 나왔을 때 습기가 있을 때도 타인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다.
또한 무좀 환자가 신었던 양말은 30%, 신발 속에 있는 백선균의 15% 가량이 전염 역할을 한다.
무좀의 일반적인 예방 및 치료는 발을 깨끗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땀을 흡수하는 면으로 된 양말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슬리퍼나 샌들 같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달서구 이곡동 씨엘피부과 이무웅 원장은 “흔히 민간용법으로 식초를 바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효과보다는 자칫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며 “요즘 무좀에 이용되는 약들은 연고제부터 먹는 약까지 다양하며, 복용 무좀약은 간기능 장애 등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덥고 땀이 많이 나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발 무좀의 재발 가능성이 높아, 발의 청결과 건조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하며,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처방대로 2-3주 더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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