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먹는 복숭아 ‘맛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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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3]

작목반 찾아 자연학습…가격도 대도시의 절반휴양림·낙대폭포 등관광명소도 많아

대구에서 경부선이나 25번 국도를 이용, 부산방면으로 39㎞쯤 가다보면 도착하는 청도. 이곳은 운문효종(雲門曉鐘), 공암풍벽(孔巖楓壁), 오산조일(鰲山朝日) 등 예로부터 청도팔경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특히 남쪽 지방 중산간지 분지의 특성으로 과수가 잘되어 씨 없는 감(청도반시)과 타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복숭아가 유명하다.
올 여름 휴가철에는 청도를 찾아 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과 함께 신경통에 좋다고 소문난 낙대폭포 등 청도의 명소를 누비면서 청도복숭아를 맛보는 것도 좋은 피서경험이 될 것이다.
인구가 6만여명이 채 못되는 청도군은 전 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로 특산물로는 복숭아, 청도반시, 풍각고추, 청정미나리 등이 유명하다.
특히 청도복숭아는 전국 생산량의 18%를 차지하고 품질도 전국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4월 중순에 꽃이 피어 6월부터 9월까지 출하되는 이곳의 복숭아는 현재 한창 제철을 맞고 있다. 이곳의 복숭아는 약 200년 전부터 청도군 화양읍 신봉리 홍도마을에서 번성했다.
해방 이후 홍도골의 자생 복숭아의 품종개량을 통해 현재 군내 전 지역에 확대 재배되고 있다. 청도복숭아는 지난해 4천300여 가구 2천38㏊에서 2만4천여t 가량이 출하됐다.
청도복숭아가 유명한 것은 복숭아 재배에 적합한 토양과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타 지역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복숭아는 여름철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껍질째 먹으면 효험이 있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과 심장, 간장, 대장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꽃잎을 말린 백도화는 이뇨제로 쓰이고, 잎은 두통과 복통치료에 좋으며, 복숭아 잎으로 달인 물에 목욕을 하면 땀띠, 습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좋다.
아울러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화양읍 눌미리 북숭아 작목반을 비롯해 유등2리 작목반, 합천 2리 작목반 현장을 찾아 복숭아 출하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자녀들에게 좋은 자연학습기회와 추억을 남겨 줄 것이다.
현재 10㎏들이 복숭아는 청도 관내공판장에서는 대도시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만6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최고가는 4만원이다.
사진=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도군에 가면 시원한 피서와 함께 싱싱한 복숭아를 싼값에 맛볼 수 있다.


푸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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