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의 교육칼럼]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은?

입력
[2010-11-15]

아이의 책 읽기에 대해 관심은 높지만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지 몰라 ‘책읽어’라는 말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부모님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우선 아이가 재미있고 즐거워해야 하는데 글자를 빨리 깨치기에만 급급해 하고, 초등학교에 가서 성적을 좋게 하려는 욕심을 앞세워 오히려 책 읽는 것을 강요하여 아이가 책을 지겨워하게 만들지는 않으셨는지요?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좋을까요?
아이가 책읽기 자체를 즐기고 책을 좋아하도록 집안 곳곳에 책을 놓아둠으로써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아이의 흥미부터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어린이도서관을 찾아가서 부모와 함께 책을 찾아보고, 읽어보고, 빌려보는 일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편하고 재미있는 곳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리고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 책장을 몇 페이지만 넘기다가 덮어버리는 아이일 경우에는 칭찬과 상으로 끝까지 읽도록 유도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책을 읽게 되면 처음에는 힘들어 하는 아이도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게 됩니다.
아이들은 책속의 상황을 나의 경험과 연관 지어 생각하면서 점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고, 책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 대처하는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갑니다. 실제로 갓난아기 때부터 책 읽어주기를 경험한 아이들은 인지와 언어발달이 빠르고 사회성도 높으며, 수리, 언어, 글쓰기 등 학습능력도 훨씬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자연스러운 책읽기 습관을 통해 아이들은 집중하는 힘, 생각하는 힘을 키울 것입니다.
부모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고, 책도 같이 읽어 줄 시간도 만들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책 읽어라’는 부모의 말이 와 닿을까요?
아이의 책읽기 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 일일 것입니다.

 

 

 

 

우주과학어린이집 원장

 



푸른신문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