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강산 발로 뛰며 왕성한 작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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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31]

90년 결성돼 실력 탄탄10월쯤 거리전시회 계획 여성 사진동호회 ‘일영회’

지난 90년 결성된 일영회(회장 박현숙)는 여성회관 사진반을 수강한 주부들로 구성된 사진동호회. 여성사진작가가 드물던 시절 창단해 대구 여성사진작가의 요람이 되어 왔다.
애초 취미로 사진을 즐기려던 이들이 모였지만 일영회 출신 중 기성작가로 활동하는 회원도 적지 않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솜씨를 뽐낸다. 현재, 회원의 3분의 1이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모임은 한달에 한번 월례회와 정기 출사(출장을 나가 사진을 찍는 것)를 각각 갖는 것. 월례회에서는 각자의 작품을 발표하고 서로 품평도 한다. 10년 넘게 매달 가져온 정기 출사는 이제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팔도강산 다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 지난 93년부터 그렇게 찍어낸 작품을 모아 일년에 한 차례 정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도 대구문예회관에서 오는 2일까지 지역의 다른 사진동호회들과 함께 합동사진전을 열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17명의 회원들 중 총 13명이 출품했다. 일상을 담백하게 담은 작품들은 소박하면서도 섬세한 여성미가 돋보인다.
“사진을 찍게 되면 모든 사물을 세세히 지켜보는 관찰력이 저절로 길러진다”고 지적한 회원들은 “무심코 지나치던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면서 만물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일영회 회원들은 10월말쯤 거리전시회도 기획하고 있다. 공원이나 역사 등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규모는 작지만 사진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친근하고 내실있게 꾸밀 예정으로 사진을 통해 지역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고 싶은 동호회 회원들의 의지가 담긴 ‘찾아가는 전시회’다.
박현숙 회장은 “취미로 시작했다가 어느덧 프로가 된 회원들이 많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017 -314-8870

사진=주부들로 구성된 사진동호회 ‘일영회’ 회원들. 대구문예회관 전시실에서 합동사진전을 열고 있다.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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