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 찾아가는 문화여행

입력
[2001-06-05]

대구문예회관, 10·24일 성주군 답사회연서원·김창숙 생가 등 방문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마련하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문화여행’이 오는 10일과 24일 출발한다.
경북 성주군 일대를 답사하게 될 이번 문화여행은 7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가족 접수도 가능하다.
주요 코스는 회연서원과 세종대왕자태실, 심산 김창숙 생가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나 중식은 개별 지참해야 한다.
이번에 돌아보게 될 회연서원은 조선중기의 성리학자인 한강 정구(寒岡 鄭逑)(1543-1620)선생이 선조 16년(1583)에 성주군 수륜면 신정동에 회연초당(檜淵草堂)을 세운 곳으로, 한강의 문도들이 인조 5년(1627)회연초당 자리에 회연서원을 지어 한강선생을 주향으로 모셨으며, 숙종 16년(1690) 사액(賜額)을 받았다. 고종 5년(1868)대원군의 사원철폐 때 폐원되었다가 1984년에 다시 사림에 의해 복원되었다.
서원 앞뜰 백매원(白梅園)에는 신도비(神道碑)가 서 있으며, 유물전시관에는 선생의 저서 및 문집의 각종 판각 등 유물, 유품이 보존되어 있다.
세종대왕자태실은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 태봉 정상에 있으며, 현재 19기의 태실이 세종 20년(1438)에서 세종 24년(1442)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태실은 세종의 왕자인 문종(文宗)을 제외한 18왕자(嫡庶子)와 왕손인 단종의 태를 안장한 곳이다. 또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심산 김창숙 생가는 지난 95년 5월 지방기념물 제83호로 지정받은 곳으로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 있다.
김창숙(1879∼1962)선생은 조국독립과 반외세, 반분단, 민주주의 수호 운동에 앞장선 유림출신 민족운동가이자 성균관대 설립자이다. 생가는 선생의 나이 22세때인 1901년 화재로 중수한 우진각 골기와 지붕의 건물이다.
이번 성주답사여행에 대해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이 갈수록 쇠퇴해가는 시점에서 옛 선비들의 정신이 어려있는 성주를 찾아봄으로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문화와 예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신규

푸른신문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