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태산’ 샘플 화장품 인기

입력
[2006-04-28]

정품과 품질 같고 값은 4분의 1수준
쇼핑몰 100여곳 ‘비매품’ 판매 호황
무료샘플주는 사이트도 ‘알뜰족’ 표적‘티끌모아 태산’ 샘플 화장품 인기

여성들이 나이가 들수록 피부관리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화장품도 피부에 좋다는 고가 화장품을 쓰게 된다. 중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S브랜드 제품은 국산인데도 로션이 5만5000원, 영양크림은 20만원에 달한다. 수입 기능성 화장품은 이보다 더 비싸다. 
젊어지고 싶은 마음에 좋다는 제품을 써보고 싶지만 가계를 생각하면 선뜻 손이가기 어렵다. 이런 틈새를 노린 ‘샘플화장품’ 시장이 호황이다. 원래 고객들에게 공짜로 나눠 주는 작은 용량의 샘플화장품이지만,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곳이 줄잡아 100곳이 넘는다. 대형 쇼핑몰은 물론이고 샘풀화장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도 성업중이다.
소비자들이 샘플화장품을 구입하는 가격은 정품의 4분의 1 정도다. 정가가 비싼 제품일수록 샘플화장품 구매 유혹이 클 수밖에 없다. 화장품 업계 쪽에서도 샘플이나 정품이나 품질이 차이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단, 유통기한 표시가 없는 샘플일 경우, 변질 우려가 있고 보상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할 뿐이다.
정품 사용자 입장에서는 샘플화장품 거래가 화장품 가격의 거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샘플마케팅’이 가장 중요한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서 이런 ‘부작용’ 때문에 그만두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족들에게 샘플 화장품의 인기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 샘플 화장품 구입, 인터넷을 공략하라
최근 인터넷 쇼핑몰 중 단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오픈마켓. 그 가운데서도 지난해 거래액 1조7000억과 1조 809억원을 기록하며 인터넷 쇼핑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옥션(www.aution.co.kr)과 G마켓(www.gma rket.co.kr). 이곳에서도 화장품 판매의 가장 인기제품은 샘플 화장품이다. 화장품 샘플을 구입한 후 공병이나 기존의 쓰던 화장품병에 부어 쓰면 훨씬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들 샘플화장품 가운데에서도 인기가 높은 제품은 정품이 비싼 제품 순으로 S가 단연 인기이고 다음은 H브랜드와 O브랜드. 오픈 마켓에서 특정 화장품 이름을 검색하면 샘플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S브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킨과 로션의 경우 정품이 125ml에 5만원과 5만 5천인데 비해 샘플 화장품으로 구입할 경우 스킨 35ml와 로션 35ml를 더해서 1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즉 35ml에 5천원으로 정품대비 3분의 1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H브랜드의 경우 70ml에 2만7천원하는 선크림을 샘플로 구입하면 45ml에 1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또 같은 브랜드의 클렌징폼과 에멜전은 정품이 각각 200ml와 180ml에 2만 5천원인데 샘플로 구입할 경우 120ml에 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 수입브랜드 S의 경우 100ml에 9만5천원에 판매되는 로션을 3분의 1가격인 33ml에 1만원에 구입가능하며, 에센스도 75ml에 8만원인것을 22ml에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톱모델이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H사의 에센스는 45ml에 13만원인데 파우치 형태로 된 샘플은 1.5ml짜리 20개, 즉 30ml를 1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며, 크림의 경우는 50ml에 15만원의 정품대신 파우치 샘플을 구입할 경우 1.5ml가 든 샘플 22개를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 무료 샘플 화장품도 알뜰족들의 관심표적
요즘 알뜰 네티즌들 사이에는 샘플 화장품과 함께 가입만 하면 샘플을 무료로 보내주는 인터넷 사이트도 인기다.
일본화장품 DHC(www.dhckorea.com)는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만 하면 기초 화장품 4종을 자동으로 보내준다. 올리브 버진 오일은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 신청 후 1주일 내로 도착하며 2, 3일 사용 분량이다.
프랑스화장품 유리아쥬(www.uriage.co.kr)를 써보고 싶다면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상담실(02-3487-4815)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면 된다. 배송 기간은 1주일에서 열흘.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병원 화장품들도 샘플 마케팅엔 적극적이다. 이지함화장품(www.LJHmall.com)은 신규 가입 회원에게 7일 정도 쓸 수 있는 샘플을 무료로 보내준다. 종류는 스킨, 로션, 미백크림, 자외선차단제 등 4가지. 이지함 피부과를 직접 방문해도 얻을 수 있다.
여드름 전문 화장품 닥터에스리(www.ajoumedics.com)는 홈페이지 가입 후 샘플 신청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2~5일안에 세안제, 로션 등 4종의 샘플을 보내준다. 샘플신청은 3개월에 한 번 할 수 있다.
아토피 전문 아토팜(www.atopalm.co.kr)도 신규 회원에게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인 미니크림 1개를 우송해준다. 온라인에서만 파는 인터넷 화장품 샘플을 신청하려면 피부 진단 테스트가 필수다.
맞춤 화장품 고앤강(www.mycosmetic.co.kr)은 기초 3종, 클렌징 오일, 자외선 차단제 등 5종을 증정하며 남성용도 따로 있다. 이외에 여드름 전문 화장품 JBC(www.jbckorea.co.kr)는 플래티늄 스킨2회분과 필스킨 리뉴얼 1회분을 매주 신규가입회원 중 매주 50명을 추첨해 발송하며, 에스테틱 화장품 쇼핑몰 ETICS(www.etics.co.kr)는 신규회원가입고객에게 인텐스 5종 파우치와 DNA젠2종 파우치를 우편으로 발송해 준다. 



박선경

푸른신문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