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얼굴이 시커멓게 나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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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8]

나들이 사진 이것만은 알고 찍자
햇빛은 반짝반짝, 바람은 산들산들, 이런 날은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라도 나가야 할 것 같다. 이때 카메라는 필수. 그런데 멋진 포즈로 찍은 사진을 현상했더니 아니 이게 웬일! 얼굴은 보일 듯 말듯 하고, 초점은 안 맞고…. 가족과 함께 한 나들이의 소중한 추억, 두고두고 사진 보며 미소 짓고 싶다면 최소한 이정도 테크닉은 알아두자.헉! 얼굴이 시커멓게 나왔어 --;

1) 역광일 때 플래시 사용
보통 순광(찍는 사람이 해를 등지고 있는 상태) 촬영을 해야 밝고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역광으로 찍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플래시를 이용한다.
역광(찍는 사람이 해를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 찍으면 얼굴 부분은 어둡게 나오고 배경만 밝게 나오게 된다.<사진1> 이때 플래시를 이용해 찍으면 얼굴과 배경 모두 밝게 나올 수 있다. 햇빛을 향해 인공 조명이 터지기 때문에 뒤에서 비치는 빛을 순화시킬 수 있어 얼굴이 밝게 나온다. 또 역광이라 하더라도 찍는 사람이 해를 정면으로 마주보지 말고 약간 틀어서 측면에서 찍는 것이 좋다.
보통 자동 카메라는 카메라 자체가 빛을 조절해 어두우면 플래시를 터트리지만 강제로 터트릴 수도 있다. 디지털 카메라도 자동 카메라의 기능과 마찬가지로 강제로 플래시를 터트려서 찍는다. 수동 카메라는 따로 플래시를 달아야 한다. 자동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강제로 플래시를 터트려 찍으면 역광에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화소, 렌즈의 초점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피사체와의 거리 조절을 잘 해야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배경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사람들이 너무 멀리 있어서 잘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사진2>가 피사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찍은 경우다. 이때는 사람들을 카메라 가까이로 옮기게 해서 찍거나 줌으로 끌어 당겨서 더 잘 보이도록 해야 한다.
자동카메라는 내장되어 있는 줌 기능을 이용한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디지털 줌을 사용하게 되면 화질이나 해상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까이서 찍는 것이 좋다. 수동 카메라는 피사체가 멀리 있어서 렌즈만 바꾸어 주면 근처에서 찍는 것처럼 찍을 수 있다.

3) 심도 조절로 멋내기
아이 앞이나 뒤에 있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기의 심도를 조절하면 찍을 수 있는데, 클로즈업으로 찍거나 앞뒤의 사물과 아이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가능하다.
<사진3>은 앞에 있는 아이들에 초점을 맞춰 뒤의 배경이 흐릿하게 보이도록 찍은 것이다. 자동카메라는 망원 기능을 선택해서 찍으면 심도 조절이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심도 기능이 있는 것은 클로즈업이나 거리감에 의한 심도 변화가 가능하다. 수동 카메라는 원하는 만큼 심도 차이를 크게 낼 수 있어 멋진 사진을 찍기 좋다.

4) 셔터만 잘 눌러도 사진이 달라진다
양손으로 카메라를 단단히 잡고 양팔과 겨드랑이 사이를 딱 붙인 상태에서 셔터를 눌러야 한다. 셔터 소리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팔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셔터를 누를 때는 셔터를 치듯이 누르지 말고 천천히 지그시 눌러줘야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는다. 셔터를 누르는 손이 흔들리면 초점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반 셔터 기능을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피사체가 사진 중앙에서 벗어날 경우 자칫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즉, 배경만 선명하게 나오고 인물은 흐리게 나올 수 있는데, 이때는 인물을 중심에 놓고 셔터를 반쯤 눌러 초점을 맞춘 뒤 원하는 구도를 잡아서 찍는다.



박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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