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고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선정

인도네시아 고등학생 방한 국제교류 활동 실시

사진제공:대구시교육청


대구 호산고등학교가 지난 13일(화)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 선정 및 인도네시아 국제교류학교 방문 환영식을 가졌다.
호산고등학교는 ‘2024년도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사업’에 선정돼 2025년에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13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1~2월까지 학교 공간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고교학점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 공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채로운 교육 과정과 교수 학습 방법으로 수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학교 공간이 재구조화 되어야 하기에 호산고등학교는 학점제 특성에 맞게 계단식과 가변형 대강의실, 다목적 예술교실, 온라인 학습실, 층별 학생들의 홈베이스 및 자기주도 학습실, 상담실과 교무학습지원센터, 학점제 운영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김미숙 호산고등학교 교장은 “고교학점제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학생들이 자기가 자기의 학습을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이번에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혼자서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친구 몇 명과 같이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더 많은 그룹이 모여서 스스로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조성해 주고 싶었다. 지금 현재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인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자치실도 충분히 만들고, 행사를 할 수 있는 큰 대형 강의실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행사들이 더욱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인도네시아 ‘Budi Mulia Dua’ 고등학교 학생(학생 14명, 지도교사 2명) 교류단이 방문해 환영행사을 가졌다.
2017년부터 국제교류를 이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4년간 비대면 교류를 실시하다가 올해 다시 대면 교류를 재개했다. 학교장과 대표 학생의 환영사 및 학교 소개 후,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전통 타악기인 앙클룽을 통해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계명대학교 견학과 홈스테이 학생 가정에서 하루를 보내며 한국 가정의 일상을 경험하고, 경북일대(안동, 청송, 경주) 등 역사적 명소를 방문하며 1박 2일간 한국문화 및 전통 체험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정희종 호산고 1학년 학생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이러한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좋은 추억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산고 학생들은 2025년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국제적인 교육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세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