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 마무리는 ‘막걸리 한잔’으로~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빈대떡 놀이터


장마 기간답게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습한 날씨의 연속이다. 사우나 같은 더운 날이 지속되고 틈틈이 폭우가 내리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비가 와도 덥고 비가 그쳐도 덥다. 밤에는 여전히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다.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면서 동료들과 막걸리 한잔으로 직장생활의 애환을 풀어 놓을 좋을 곳을 추천한다.
감삼동 삼각지 어린이공원에서 구병원 방향으로 100m 가면 감삼가든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빈대떡 놀이터’라는 곳이 있다.
상호에서 전해지듯이 막걸리 안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 찬으로 깍두기, 맑은 콩나물무침, 마늘장아찌, 양파풋고추간장조림이 제공되어 메인 안주 주문 전에도 간단히 막걸리 한잔할 수도 있다.
주메뉴인 전류로는 녹두빈대떡(소·대), 해물파전, 유전, 명태전, 땡초부추전, 감자전, 스팸+후라이 등이 있고, 볶음무침류로는 고추장불고기, 낙지볶음 사리, 골뱅이무침, 두부김치, 똥집볶음, 계란말이, 먹태구이, 메밀전병(고기, 김치) 등이 있다. 탕류로는 황태술국, 돼지김치찌개, 오뎅탕, 계란탕, 알탕이 있으며, 계절 메뉴로는 굴전, 구룡포과메기, 황도, 파인애플샤벳, 명란아보카도 등이 있다.
오늘 오래간만에 푸짐하게 한잔하기 위해 고추장불고기, 땡초부추전, 녹두빈대떡(대), 먹태구이, 돼지김치찌개를 주문했다.
녹두빈대떡부터 주문한 음식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막걸리 한잔에 고소하고 따끈한 빈대떡이 오늘의 피로를 확 풀어주는 것 같다.
매콤한 땡초부추전으로 또 한잔하게 되고, 돼지김치찌개에 밥을 살짝 건드려서 배를 채우면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 배가 적당히 부를 때 간단한 먹태 구이로 또 한잔하게 됐다. 안주들은 부족함이 없이 막걸리와 어울리고 동료들과 함께 한잔하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왔다.
배가 터질 듯이 동료들과 먹으면서 한동안 이런저런 사담을 하고보니 또 회사에서 쉽게 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게 된다.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고 음주가 많으면 안 되겠지만 적당히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우리가 살면서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어려울 때도 많이 있겠지만 이럴 때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조금이라도 쉽게, 즐거운 일은 더 행복하게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우리 동료들과 소소하고 행복하고 만족하는 그런 하루가 됐다.
오늘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낸 동료들과 다시 한번 더 감삼동 ‘빈대떡 놀이터’로 갈 볼까나??

☞달서구 감삼길 116(감삼동 155-4) / 예약전화 ☎053-284-5869

정말봉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