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학교 앞’추억의 문방구’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바른손문구


‘문방구’하면 어린 시절 학교 등하교 시 방앗간처럼 드나들던 학교 앞 문방구가 생각난다.
유통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앞 문방구에 관심이 가서 논공읍에 있는 ‘바른손문구’를 소개할까 한다. 논공 청구 APT 상가에 있다.
어느덧 나이가 중년에 접어들다 보니 문구점에 갈 일이 별로 없는 듯하다. 학창 시절에는 등하교 시 반드시 들려야만 했던 곳이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활짝 웃으면서 반겨 주는 사장님 덕분에 하루가 즐거워지는 것 같다. 요즘은 문구점도 프랜차이즈가 많이 보인다.
‘바른손문구’는 개업한 지 21년이 지났으며, 논공에서는 가장 큰 문구전문점이다. IMF 경제 위기 때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지금의 문구점을 개업하게 됐다고 한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항상 친절하게 손님들을 대하며, 주변 학교 학생들을 상대하는 관계로 학교 문제지, 보충수업 과제물 등을 항상 준비해 놓고 있다. 혹시 손님이 찾으시는 물건이 없으면 즉각 주문을 넣어서 다음날에는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21년 동안 가게를 유지해 온 사장님의 근면과 성실함을 생각해 보게 된다. 평소 장사를 하면서 어떤 어려운 점이 있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간혹 손님들이 진열된 상품을 부주의하게 다루어 훼손되는 경우가 있어 조금 조심스럽게 물건을 둘러보기를 바란다”며, “요즘은 집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구매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운영이 매우 어렵다”고 하셨다.
가끔 자원봉사도 나가시는 사장님은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들려주신다며 “힘든 요양병원 생활이지만 자신의 노래를 들으면서 잠시나마 즐거워하시는 걸 보면 행복함을 느낀다”고 하셨다. 또, “요즘은 동네마다 전문 잡화점이 많은데 문구는 문구전문점에서 사주기를 손님에게 바라며, 품질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하셨다.
교육활동과 가장 밀접한 지역의 문방구를 이용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나아가 모든 소상공인이 웃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달성군 논공읍 논공로7길 73 / 문의 ☎053-614-9937

신재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