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잡은 ‘자연산 민물고기’ 보양식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미지촌추어탕

전국이 서서히 더워지고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더위로 유명하다. 오죽했으면 대구를 대프리카라고 할까? 대프리카를 말만으로도 대구의 더위를 짐작할 수 있는데 찜통더위가 시작될수록 우리 몸은 더욱 쉽게 축나게 된다. 이런 시기에는 먹는 음식도 보양식을 많이 섭취해야 조금이라도 이제 시작인 2024년 무더위를 쉽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원기 회복에 좋은 보양식의 종류는 여러 종류(삼계, 장어, 낙지, 전복 등)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탕이 전통 보양식이라고 생각해 용산동에 있는 어탕 명가인 ‘미지촌어탕’을 방문했다.
‘미지촌어탕’은 용산동 달구벌복지관 인근 미르재단 전(한 동 아파트) 주차장 앞에 위치해 있어, 주소 검색을 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위치가 골목 안쪽에 있어서 좀 애매하다. 가게 주변 전용 주차는 4~5대 가량 할 수 있으며, 인근에 주차할 곳이 많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크게 할 필요가 없다.
가게 내부은 생각보다 자리도 많고 크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른 점심시간에 왔는데 많은 분이 자리에 있었다.
어탕 전문점이니, 메뉴는 당연히 어탕이다. 메뉴판을 보다 보니 요리부 메뉴는 특미는 쏘가리+잡어 매운탕(5인) 정도의 양이 되며, 쏘가리(大中小), 잡어(大中小), 메기매운탕(大中小), 메기찜(大), 수육 등으로 함께 온 지인들과 즐길 수 있으며, 개인 메뉴는 어탕, 제육 정식 등으로 점심 식사를 소수의 인원으로도 즐길 수 있고, 사이드 메뉴는 꺽지조림, 도리뱅뱅, 파전, 땡초부추전 등이 있다.
요리 음식이나, 점심 식사 등을 하러 온 손님들도 부족한 음식이 있을 시 추가로 사이드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주문과 동시에 제공되는 기본 반찬은 어묵조림, 두부조림, 도라지무침, 멸치볶음, 김치 등이며, 어탕 집에서 빠질 수 없는 다진 매운 고추, 마늘 양념장, 제피가루가 준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집에서 해주는 추어탕을 많이 먹었는데 항상 이때도 제피가루 꼭 필요했었다. 많이 넣으면 안 되지만 빠져서도 안 되는 어탕에 첨가해서 먹는 향신료 중 하나이다.
기본 반찬을 맛을 보고 있는 동안 주문한 어탕 국밥이 뚝배기에 담겨서 펄펄 끓고 있는 상태로 내 앞에 대령됐다.
조금 걸쭉한 상태인 어탕 국밥은 물 좋은 곳에서 공수해온 민물 잡어고기를 곱게 갈아 넣고 손질이 끝난 얼갈이배추를 가득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여서인지 첫맛은 매우 담백한 맛이 느껴졌다. 그냥 영양이 쑤욱 들어오는 그런 기분이다. 매운 청양 다진 고추를 듬뿍 넣어 한입 한입 하면서 먹다 보니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것이 몸속에 불순물들이 다 빠져나가는 그런 기분이 든다.
한입 한입 하면서 가게 내부를 잠시 살펴보니 역시나 어탕 집은 주메뉴인 어탕이라는 음식에 대한 효능을 정리해서 걸어둔 내용이 있어서 함께 작성해 본다.
어탕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민물고기 특유의 단백질과 지방, 칼슘이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숙취의 해장국으로도 적합한 건강식품이다. 장어, 메기, 미꾸라지 등 각종 민물고기를 야채와 함께 삶아 끓인 음식이므로 보신탕과 삼계탕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사계절 보양식이다.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하는 미지촌 어탕매운탕 전문점으로 푸른방송 추천 맛집이다.
기회가 된다면 요리부의 특미(쏘가리+잡어 매운탕) 상품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 가게에서 특미로 추천하는 이유가 있을 테니 그 맛이 궁금해진다.

☞달서구 달서대로 283길 47(용산동 613) / 예약 전화 ☎053-567-7976

정말봉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