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사람들이 다 먹어 봤으면~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모모드

휘낭시에&커피 맛집


연인 혹은 친구, 회사 동료와 어딘가를 가면서 감성 있고 맛있는 카페 검색은 항상 필수이다. 그곳의 커피가 내 스타일이라면 더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고등학교 첫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옆에 끼고 살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세상에 펼쳐보며, 내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바램으로 21년도에 ‘모모드’를 운영하게 되었다.
죽전역 미래여성병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모모드’는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생각보다 찾기가 편하고 주차장도 건물 뒤편에 마련되어 있어 좋다. 카페 내부는 굉장히 쾌적하고 넓었고, 무엇보다 되게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된 느낌? 하나부터 열까지 사장님이 직접 다 꾸미셨다고 하는데 사장님의 손길이 야무지고 세심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였다.
무엇보다 #햇살 맛집 그 자체였던 카페 모모드는 매장 안에 햇빛이 잘 들어와 사진을 찍는데 결과물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커피와 휘낭시에, 음료를 기다리며 매장 안을 구경했는데 곳곳에 귀여운 곰돌이 인형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안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굉장히 쾌적하고, 깔끔하면서 좋은 향기가 났다.
매장을 구경하고 나니 오래 걸리지 않고 나온 메뉴는 시각적으로만 봐도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다. 첫입으로 마셨던 ‘마운틴라테’는 사장님께서 밸런스에 초점을 잡고 17시간 정도의 과정을 걸쳐 만든 우유를 라테 형식으로 풀어낸 라테이다. 17시간이나 걸리는 작업이다 보니 하루에 11잔 정도밖에 판매 하지 않는 귀하고 귀한 메뉴이다 보니 먹고 싶어도 재고가 소진되면 먹을 수 없다. 쓴맛보다 부드러운 맛이 강했으며 목 넘김이 정말 좋았고 주변에 라테 덕후인 사람들에게 마셔보라고 적극 추천해 주고 싶은 맛이다.
‘애플유자티’는 비주얼이 일단 매우 만족스러웠고 색감이 너무 예뻐서 SNS 업로드 하기 제격이다. 사장님께서 밑에 유자청이 깔려있으니 잘 저어서 마시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인위적으로 단 느낌이 아닌 깔끔한 맛이 느껴지고 살짝 단가? 싶을 때 뭔가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이 나서 입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했고, 무엇보다 컵이 뚱뚱하고 커서 양이 진짜 많게 느껴진다.
살면서 에스프레소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모모드’의 ‘23에스프레소’를 추천한다.
사장님께서 에스프레소를 더욱 쉽게 풀어내고 싶어 레몬, 진저, 사탕수수를 넣어 만든 커피이며, 23시의 감성을 담아내고 싶어 이름을 ‘23에스프레소’라고 지으셨다고 한다. 커알못도 잘 마실 수 있게 사장님이 연구하신 게 너무나도 잘 느껴지는 맛과 향이다. 진하면서도 달콤했고 에스프레소는 되게 쓴맛일 거라는 편견을 없애는 신세계를 맛보게 해주었던 커피이다.
그리고 ‘모모도’의 시그니처 디저트 겉바속촉 바삭! 쫀득! 찰짐 그 자체 휘낭시에는 플레인, 초코, 황치즈, 츄러스, 라즈베리, 아몬드크로칸 여섯 가지 종류가 있으며, 선물용 포장도 가능하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장님만의 커피 맛을 찾기 위해 노력한 끝에 결국 진하지만 무겁지 않은 커피를 내러 드릴 수 있게 됐고, 맛있는 커피디저트인 휘낭시에를 최대한 오래도록 바삭하고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맛도 여러번 변화를 거쳐 만들어냈다.
한 분, 두 분 단골이 되시더니 입소문을 많이 내주신 덕분에 타지에서 대구까지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 단골분들의 자랑인 카페가 됐다고 한다.
마음에 드는 카페라도 요즘 새로운 카페가 많이 생겨 다시 방문하는 일은 드물지만, ‘모모도’ 만큼은 또 방문할 만큼 찐 커피&디저트 맛집이다. 프렌차이즈 커피 맛에 질렸다면, 색다른 카페를 원한다면 감성과 맛을 겸비한 죽전동 ‘모모드’ 카페를 추천한다.

☞달서구 와룡로41길 10 죽전역하우스 1층 / ☎ 0507-1325-6321

권섭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