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식사를 원할때…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대성기사님 식당


오랜 시간 전 학교 다닐 때는 점심시간이 꽤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도시락을 가져올 때는 이미 준비된 도시락을 먹고 놀면 되는 것이고, 급식을 받을 때는 매일 정해진 음식에 따라 급식을 받아서 먹었기 때문에 식사 시간 후 휴식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았기에…. 하지만 직장인이 되면서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하는 문제는 구내식당이 없는 모든 직장생활을 하는 어른들의 문제일 것이다.
점심 한 끼! 맛난 음식을 찾아 잘 먹고 나온다는 것은 소중한 순간이다. 때론 혼자서 해결해야 할 때는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소홀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것 보다 성당동 금봉네거리에서 대성사 방향으로 300m 정도 오면 오른쪽에서 세 군데 정도의 기사식당 있다. 그중 중간 가게인 ‘대성기사님 식당’을 찾아 가보자.
예전부터 어느 지역을 가나 맛난 식당을 못 찾을 때는 기사식당을 가면 맛난 음식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한동안 외근할 때 한 번씩 갔던 곳으로 최근에 점심 때문에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다.
가게 내부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언제나 몇 테이블에 식사하는 분들이 있었고 기사 식당으로 특성상 여전히 수시로 혼자서 드나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이다. 즉 기사식당답게 혼자 밥 먹는 분들이 많다. 때로는 상황에 따라 혼밥이 필요할 때는 굶지 말고 부담 없이 혼밥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인터넷 블로그를 보면 ‘대성기사님 식당’의 인기 메뉴는 돈가스, 고추장불고기인 듯하고 많은 분들이 두 가지 음식에 대해서 ‘가성비가 좋다.’, ‘음식이 푸짐하다.’ 등 이런저런 호평이 많다.
고등어구이 정식을 주문했다. 고등어 정식 구이는 기본적으로 굽는 과정에서 냄새 문제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준비하기 쉽지 않은 음식이지만 여기서는 고등어구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주문과 동시에 음식이 빠르게 나와서 너무 좋다.
메인 음식인 고등어구이는 빠르게 나오면서도 기본 찬으로 준비된, 미역무침, 시금치 무침, 파래무침, 어묵볶음, 건새우 볶음, 김치, 오징어젓갈 등이 세팅됐다. 기본 찬은 자주자주 변경이 되며, 기본 반찬으로만 공깃밥을 한 그릇 뚝딱할 수 있는 정도이다.
주문한 메인요리인 고등어는 노릇노릇 구워진 상태로 고등어 특유의 불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하얀 쌀밥에 고등어 한 조각 함께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고등어는 한쪽이 아닌 개인당 1마리씩 제공되어 너무 편안하게 고등어 한 마리를 즐길 수 있다.
다른 음식의 메뉴는 정식, 각종 찌개류(된장찌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청국장, 동태찌개, 갈치찌개)가 있으며, 탕류(복어탕, 해물탕, 갈비탕)도 있고, 그 이외에 낙지볶음, 돈가스, 고추장불고기 등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으며, 부족한 밥은 밥솥에서 직접 추가 먹으면 된다. 반찬은 물론 리필이 가능해 가성비 좋게 한 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택시 기사분들이 예전부터 많이 오시기도 했던 이곳은 두류공원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들러 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오후 9시까지이며, 정식 국 포장까지 판매가 되며, 온누리상품권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다시 방문할 때는 다른 메뉴의 음식들도 생각하게 하는 그런 곳으로 또 지인들과 함께 가보고 싶다.

달서구 성당동 482-1 / 예약 문의 ☎ 053-621-3313

정말봉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