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건강한 집밥’ 기다리는 마음으로…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먹쇠식당


오늘처럼 아침에 날씨도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이런 날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게다가 어제저녁에 과음했더니 해장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는데 점심을 같이할 직장동료가 소개시켜 준 ‘먹쇠식당!!’.
이곡동 청담타운 후문에서 성서장애인재활복지센터 방향 130m 직진으로 가다 보면 골목에 ‘먹쇠식당’이 보인다. 가게 외관은 조금 허름하고 들어설 때 내부에 자리도 없는 줄 알았는데 옆 상가를 함께 홀 내부를 사용하고 있다.
주문하려고 차림표를 보니 정식, 비빔밥, 각종 찌개류(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참치 찌개, 동태찌개), 갈비탕, 육개장 등이 있고, 각종 덮밥류(제육덮밥, 김치덮밥, 낙지덮밥, 오징어덮밥), 볶음밥, 각종 면류(비빔국수, 잔치국수, 칼국수, 콩국수), 분식류, 안주류(오징어두루치기, 낙지두루치기, 돼지두루치기) 등까지 많은 메뉴가 있어서 선택이 폭이 넓어서 좋았다.
과음으로 인해 속이 조금 불편한 탓도 있었고 점심 메뉴를 정해야 한다는 것은 직장인들에게는 언제나 고민거리다.
함께한 직장동료가 추천한 순두부찌개를 주문하게 됐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음식을 주문했으나 기본 찬으로는 고등어구이, 버섯볶음, 시금치 무침, 연근조림,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미역 무생채 등 푸짐하게 구성되어 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기본 반찬만 하나씩 맛을 보니 입에 딱 맞는 맛이었다. 그 덕분에 메인 순두분 요리를 기대하게 됐고 역시는 역시였다. 보들보들한 순두부에 살짝 얼큰한 맛이 어우러져 해장이 필요한 나에게는 너무 기가 막힌 음식이었다.
음식 맛은 먹어보지 않고는 어떻게 설명할 수가 수가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듯 하다. 밥 2공기를 후딱 해치웠고, 함께한 일행들은 밥을 먹는 동안 누구 하나 이야기하지 않았다. 말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두부는 우리 몸에도 기본적으로 이로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콩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해서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하기도 한다. 조금 더 자세하게 두부의 효능을 검색해 보니 많은 이로운 점이 검색된다.
첫째, 영양이 풍부함: 부드러운 두부 또는 두부는 단백질, 철분 및 다양한 미네랄의 좋은 공급원이다.
둘째, 소화 건강: 콩으로 만든 제품인 두부는 소화를 돕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순두부찌개에 함께 들어가는 야채의 국물은 소화기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심장 건강: 두부는 심장 건강에 좋은 특성으로 유명하다. 불포화 지방이 함유되어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며 야채와 저지방 단백질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두부의 요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고 몸에도 이로운 음식이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순두부찌개는 해장을 해소하는 너무 좋은 음식이 되었고 오늘 찾아온 ‘먹쇠식당’에서의 한 끼는 든든한 엄마가 차려주신 집밥 한 끼를 먹고 나온 그런 기분이 든다.
가게를 나오다 보니 또다른 스페셜 메뉴가 눈에 보인다. 아귀찜, 새우찜, 가오리찜, 해물찜, 해물탕, 동태탕,무침회도 선택할 수 있다. 오늘의 음식 또 생각날 듯하다. 다음에는 칼칼한 동태탕을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기대 없이 방문한 ‘먹쇠식당’이지만 한번 딱 와보니 음식이 너무 입에 맞다.
여기는 개인적으로 강추강추~~~

☞ 달서구 이곡서로7길 6-9(이곡동 1206-1) / 문의 ☎ 053-592-3114

신재진 객원기자